'100분34초 골' 주민규, 역대 90분 경기 중 가장 늦은 득점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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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게 핀 꽃' 주민규(울산)의 득점이 한국 축구의 역사에 남게 됐다.
주민규는 지난 10일(한국시각) 오만 무스카트의 술탄카부스 경기장에서 열린 오만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2차전 원정 경기 당시 후반 56분 쐐기골을 터뜨리며 승리에 일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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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늦게 핀 꽃' 주민규(울산)의 득점이 한국 축구의 역사에 남게 됐다.
주민규는 지난 10일(한국시각) 오만 무스카트의 술탄카부스 경기장에서 열린 오만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2차전 원정 경기 당시 후반 56분 쐐기골을 터뜨리며 승리에 일조했다.
당시 한국은 상대 패스를 끊은 다음 손흥민(토트넘) 돌파로 역습했다. 첫 슈팅이 막힌 손흥민이 중앙으로 패스했고 주민규가 구석을 노린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대한축구협회는 "오만전 주민규의 후반 추가시간 11분(100분34초) 득점은 역대 A매치 전후반 90분 경기에서 나온 득점 중 가장 늦은 시간에 나온 골"이라고 설명했다.
주민규 이전 기록은 지난 1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 당시 후반 추가시간 9분(98분32초) 조규성(미트윌란)의 헤더골이다.
축구협회는 연장전까지 범위를 넓힐 경우 과거 2011년 일본과의 '2011 아시안컵' 준결승전 당시 연장 후반 15분(119분51초) 황재원(은퇴)의 동점골이 역대 가장 늦은 A매치 득점이라고 덧붙였다.
주민규는 올해 3월 '국가대표팀 최고령 최초 발탁(33세 333일)'과 'A매치 최고령 데뷔(33세 343일)'를 통해 태극마크를 달았다.
조규성이 부상으로 이탈하고 오현규가 부진으로 빠진 가운데 대표팀 최전방 자리를 꿰찬 뒤 오만전 승리에 쐐기를 박는 골을 터뜨렸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울산을 지휘하던 시절부터 중용했던 주민규이기에 앞으로의 활약에도 기대감이 모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hatriker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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