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북 사이버 공격과 가상자산 탈취, 글로벌 안보에 실질적 위협”

한덕수 국무총리가 “불법적인 핵 개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북한의 사이버 공격과 가상자산 탈취는 글로벌 안보에 실질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 총리는 오늘(11일)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2024 서울안보대화’ 기조연설에서 “세계는 지금 기존 방식으로는 대응하기 매우 어려운 사이버 전쟁을 치르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한 총리는 “대한민국 정부는 국가 핵심 기능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사이버 안보를 한층 더 강화해나가고 있다”며 “사이버 공격을 선제적으로 방어하고 핵심 전략기술 확보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유엔 안보리 이사국으로서 글로벌 사이버 안보 논의를 촉진해나가면서 주요국들과 공조 체계를 탄탄히 구축하고 대응의 실효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설명했습니다.

한 총리는 아울러 “최근 정부는 ‘8·15 통일 독트린’을 발표해 통일 대한민국의 비전과 방안을 제시했다”며 “남북이 군사적 대립과 분단의 벽을 넘어 자유와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함께 열어갈 수 있다면 전 세계에 큰 희망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불법적인 핵·미사일 개발을 중단하고 대화와 개방의 장으로 나올 수 있도록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력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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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새배 기자 (newboat@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