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가전매장 접수한 삼성전자…밀레·지멘스 안방서 '존재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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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유럽 최대 가전 시장인 독일에서 인공지능(AI)과 연결 경험을 앞세워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전진규 삼성전자 DA사업부 상무는 "삼성전자는 이번 IFA에서 업계 유일의 AI 기능과 제품 간 연결 경험, 고효율 제품들을 선보이며 유럽 가전시장에서 입지를 확고히 했다"면서 "소비자에게 전에 없던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며, 'AI가전=삼성'이라는 공식을 유럽에서도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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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프리스탠딩 냉장고 점유율 1위…"유럽서도 'AI가전=삼성'"
(베를린=연합뉴스) 한지은 기자 = 삼성전자가 유럽 최대 가전 시장인 독일에서 인공지능(AI)과 연결 경험을 앞세워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4'가 진행되던 지난 8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의 대형 쇼핑센터 유로파센터에 위치한 전자제품 유통체인 자툰(Saturn) 매장을 찾았다.
매장 입구에 들어서니 삼성전자의 단독 공간이 펼쳐졌다.
삼성전자는 이곳에 '모두를 위한 AI'를 주제로 AI, 스마트싱스로 주요 제품을 연결한 환경을 구성했다.
TV로 스마트싱스의 맵뷰를 보며 주변 기기를 파악하고, 빅스비 음성 명령으로 로봇청소기를 켜는 등 다양한 AI 시나리오를 체험할 수 있다.
매장 2층 초입에는 삼성전자의 제품으로 꾸민 'AI 카페'가 위치했다.
이 카페에서는 QR코드로 스마트싱스를 경험하고 AI 제품을 써볼 수 있어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제품 위주로 전시된 3층에서는 TV, 세탁기, 냉장고 등 삼성전자의 다양한 유럽향 제품을 만날 수 있었다.
고효율 가전에 관심도가 큰 유럽 고객을 겨냥해 에너지 효율 스티커를 곳곳에 부착했다.
고객이 직접 AI 가전을 선택해 가정에서 에너지 절감 효과가 얼마나 나타나는지 확인할 수 있는 스크린도 눈길을 끌었다.
독일은 보쉬, 밀레, 지멘스 등 전통 가전 강자의 본고장이다. 삼성전자는 1986년 독일 가전 사업에 뛰어든 이래 프리미엄 제품을 출시하며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왔다.
특히 고효율 제품 출시와 핵심 부품의 보증 기간 확대, 서비스 개선과 품질에 중점을 두고 유럽 전통 강호와 경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통적으로 상냉장 하냉동 냉장고, 원도어 타입의 냉장고가 주류인 유럽 시장에 미국식 양문형 냉장고를 도입해 신규 시장을 만든 바 있다.
작년 기준 독일 냉장고 시장에서 양문형 냉장고는 상냉장 하냉동, 원도어 타입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비중(10% 내외)을 차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독일의 프리스탠딩 냉장고 시장에서 17.4%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아울러 독일 유력 소비자 매체 '스티바'에서 높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최근 15년간 냉장고는 32회, 세탁기는 28회에 걸쳐 최고점인 'Very Good'(매우 좋음) 또는 'Good'(좋음) 평가를 받았다. 최고 선호도 지표에서는 2022년 독일 냉장고 부문 첫 1위를 달성하며 영향력을 입증했다.
전진규 삼성전자 DA사업부 상무는 "삼성전자는 이번 IFA에서 업계 유일의 AI 기능과 제품 간 연결 경험, 고효율 제품들을 선보이며 유럽 가전시장에서 입지를 확고히 했다"면서 "소비자에게 전에 없던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며, 'AI가전=삼성'이라는 공식을 유럽에서도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writ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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