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첨단소재 기업 등 3곳, 한국에 1,120억 원 투자

미국의 물류회사를 비롯해 기업 3곳이 모두 1,120억 원 규모의 한국 투자를 확정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방미 중인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현지 시간으로 오늘(11일) 뉴욕에서 미국의 물류 기업 유나이티드 파슬 서비스(UPS)의 투자 신고식을 열었다고 밝혔습니다.

UPS는 1907년 설립된 세계 최대의 화물특송기업으로 한국에선 인천국제공항 특송화물 처리센터를 중심으로 물류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UPS는 인천공항 내 화물 처리 시스템을 첨단화하기 위해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밖에 산업부는 오늘 한국에서도 도레이첨단소재를 비롯해 첨단산업 분야 2개 기업으로부터 투자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기업 세 곳의 한국에 대한 투자 금액은 모두 1,120억 원입니다.

도레이는 디스플레이 등에 사용되는 폴리에스터 필름 생산시설 증설을, 또 한 곳은 반도체 제조 공정에 사용되는 특수가스 제조시설 증설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산업부는 이들 투자를 통해 "국내 첨단소재 생산 기반을 확충하는 것은 물론이고, 국내 반도체 산업 공급망 안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습니다.

산업부는 이 같은 투자가 빠르고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프로젝트별 전담관을 지정해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정인교 본부장은 투자신고식에 이어 미국 주요 기업을 대상으로 개최된 투자가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반도체 소재와 전고체 배터리, 금융 등 산업 분야별로 전 세계 동향과 한국에 대한 신규 투자 계획 등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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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숙 기자 (vox@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