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대란 이후 응급실 이용률 29%↓…"서울이 가장 심각"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2월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내고 병원을 떠나면서 시작된 의료대란 이후 최근 '의료진 부족'으로 응급실 이송을 거부당해 재이송되는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가 잇따른다.
실제로 전국 응급실 이용 건수가 의료대란 이전인 전년보다 28.8% 줄었고, 전국에서 서울이 42.3% 감소하면서 응급실 뺑뺑이 실태가 수치로 확인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2월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내고 병원을 떠나면서 시작된 의료대란 이후 최근 '의료진 부족'으로 응급실 이송을 거부당해 재이송되는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가 잇따른다. 실제로 전국 응급실 이용 건수가 의료대란 이전인 전년보다 28.8% 줄었고, 전국에서 서울이 42.3% 감소하면서 응급실 뺑뺑이 실태가 수치로 확인됐다.
1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경기 광주시갑)이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제출받은 응급실 이용 건수에 따르면, 의료대란 이전인 올해 1월과 2월은 전년도에 비해 소폭 증가했지만, 의료대란이 시작된 이후인 3~6월의 응급실 이용 건수는 138만1998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 이용 건수(194만263건)보다 55만8265건(28.8%)이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응급의료기관 또는 응급의료시설 주소 기준)별로 보면, 서울은 올해 3월 5만1236건으로 전년 3월보다 3만4886건(40.5%) 줄었고, 4월은 4만333건(43.7%) 5월은 4만5016건(44.5%), 6월은 3만7032건(40.3%)이 감소했다.
경기도도 감소 폭이 컸다. 경기도는 3월 8만7258건으로 전년 3월(12만96건)보다 3만2838건(27.3%) 줄었고, 4월 4만3444건(32.9%), 5월 4만6912건(32.7%), 6월 3만2390건(25%) 감소했다.
연령별 전국 응급실 이용 현황을 살펴보면 1세 미만은 올해 3월 5197건으로 전년 3월(7850건)보다 2653건(33.8%) 감소했고, 4월 4885건(49.3%), 5월 4786건(46.8%), 6월 3055건(38.4%) 줄었다.
1~-14세 미만의 경우 3월 2만5299건(38.6%), 4월 4만3247건(49.3%), 5월 4만312건(44.7%), 6월 2만3199건(31.9%) 줄어들었다.
소병훈 의원은 "최근 부산시 기장군 공사 현장에서 추락한 노동자, 조선대에서 심정지 상태로 쓰러진 채 발견된 여대생, 청주시에서 버스에 치인 오토바이 운전사 사례 등 의사 부족으로 환자들이 가까운 응급실에서 치료받을 수 없어, 목숨을 잃거나 상태가 나빠진 안타까운 사례들이 잇따르고 있다"며 "의료대란 사태 해결을 위해 하루빨리 여·야·의·정 협의체에 의료계가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심교 기자 simkyo@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74세 김수미, 부은 얼굴에 손 떨고 말 어눌…병원 입원 후 근황은 - 머니투데이
- 이하늘 "과거 여친, 강원래와 바람 나"…강원래는 여러번 사과 - 머니투데이
- 추석에 본인 외갓집 가자는 남편…"처갓집은?" 전문가도 황당 - 머니투데이
- 팽현숙 "최양락과 30년 넘게 각방 생활…스킨십도 안 해" - 머니투데이
- "배우 안세하, 중학교 일진 '짱'" 폭로…소속사 "100% 사실무근" - 머니투데이
- 무대 내려오면 세차장 알바…7년차 가수 최대성 "아내에게 죄인" - 머니투데이
- '토막 살인' 양광준의 두 얼굴…"순하고 착했는데" 육사 후배가 쓴 글 - 머니투데이
- 쓰레기 먹이며 추행까지…재판서 울먹인 '고3 가스라이팅' 20대 여성 무당 - 머니투데이
- "4만전자 너무 했지, 지금이 줍줍 기회"…삼성전자 8% 불기둥 - 머니투데이
- "전기차 보조금 없애라" 머스크 속내는…'나만 살고 다 죽자'?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