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전공의 대표 “권력자들이 의료 현안 결정하는 게 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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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의협) 전∙현직 간부들의 전공의 집단 사직 교사 혐의와 관련해 삼성서울병원 전공의 대표가 경찰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했다.
경찰은 이날 조사에서 의협 전∙현직 간부들의 전공의 집단사직을 부추긴 혐의를 입증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21일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데 이어 박재일 서울대 전공의 대표 등 이른바 '빅5' 병원 전공의 대표들을 차례로 소환해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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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문경아 디지털팀 기자)
대한의사협회(의협) 전∙현직 간부들의 전공의 집단 사직 교사 혐의와 관련해 삼성서울병원 전공의 대표가 경찰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했다.
11일 오전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김유영 삼성서울병원 전공의 대표를 서울 마포구 광역수사단 청사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
이날 청사에 도착한 김 대표는 조사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언론 노출은 처음이라 카메라 앞에 이렇게 서기도 어렵다"며 "언제, 어디가 아파도 상급병원에서 VIP 대접을 받는 권력자들이 의료 현안, 의료 정책에 대해 결정한다는 게 화가 난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마취과 전공의로 소아 마취를 전문의로 하는 의사를 꿈꿔왔다"며 "그렇지만 그 꿈을 접었다. 드릴 말씀은 여기까지"라고 말을 아꼈다.
김 대표는 '전공의 사직이 개인의 선택이라는 다른 전공의 대표들의 주장에 동의하는지'라는 질문에는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고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경찰은 이날 조사에서 의협 전∙현직 간부들의 전공의 집단사직을 부추긴 혐의를 입증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21일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데 이어 박재일 서울대 전공의 대표 등 이른바 '빅5' 병원 전공의 대표들을 차례로 소환해 조사했다.
대전협에 따르면, 오는 13일 김태근 가톨릭중앙의료원 전공의 대표가 '빅5' 병원 전공의 대표 중 마지막으로 소환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지난 2월 의협 전∙현직 간부들이 전공의 이탈을 주문하거나 지시 또는 지지해 전공의 수련병원 업무를 방해한 것으로 보고 이들을 경찰에 고발했다.
경찰은 임현택 의협 회장 등 의협 전∙현직 간부 6명을 의료법 위반, 형법상 업무방해, 교사∙방조 등 혐의로 입건해 지난 2월부터 수사를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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