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부라고 속여 공항검색대 빠져나온 마약 밀반입범 실형 선고

속옷에 필로폰을 넣고 임신부라고 속여 검색 없이 공항을 빠져나온 30대 여성에게 실형이 선고됐습니다.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형사합의1부(안복열 부장판사)는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30대 여성 A 씨에게 징역 3년 6월을 선고하고 642만 원을 추징했다고 11일 밝혔습니다.

재판부는 "마약류 관련 범죄는 개인의 육체와 정신을 피폐하게 할 뿐만 아니라 사회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과 해악이 크다"며 "피고인의 역할이 없었다면 필로폰을 국내로 밀반입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A 씨는 2022년 12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세 차례에 걸쳐 공범 2명과 태국에서 필로폰 총 250ｇ을 구매한 뒤 몰래 국내에 들여온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A 씨는 필로폰을 속옷이나 이어폰 상자에 숨긴 뒤 출입국 때 임신 초기인 것처럼 속여 엑스레이나 검색대를 피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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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소연 기자 (yeo@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