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캡슐 ‘재활용’ 가능하다고 했다가…20억원 벌금 폭탄

윤원섭 특파원(yws@mk.co.kr) 2024. 9. 11.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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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커피 머신 업체가 커피 캡슐을 재활용할 수 있다고 광고했다가 '벌금 폭탄'을 맞았다.

사연인즉 큐리그 닥터 페퍼는 자사 커피 머신의 커피 캡슐 K-컵이 '효과적으로(effectively)' 재활용될 수 있다고 주장했지만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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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 업체, 큐리그 닥터 페퍼 캡슐 거부
美SEC “정확한 정보 생략 증권거래법 위반”
큐리그 닥터 페퍼 ‘커피 머신’ <사진=큐리그 닥터 페퍼 홈페이지>
미국 커피 머신 업체가 커피 캡슐을 재활용할 수 있다고 광고했다가 ‘벌금 폭탄’을 맞았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0일(현지시간) 미국의 메이저 음료 및 커피 업체인 큐리그 닥터 페퍼가 커피 캡슐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제공했다는 이유로 미국 당국으로부터 벌금을 물었다고 보도했다.

사연인즉 큐리그 닥터 페퍼는 자사 커피 머신의 커피 캡슐 K-컵이 ‘효과적으로(effectively)’ 재활용될 수 있다고 주장했지만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따라 큐리그 닥터 페퍼는 150만달러(약 20억원)의 합의금 지불하기로 했다.

SEC는 큐리그 닥터 페퍼가 지난 2019년과 2020년 연간 보고서에서 K-컵 캡슐이 효과적으로 재활용될 수 있다고 썼지만 미국에서 가장 큰 두 재활용 업체가 이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는 말은 생략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SEC는 큐리그 닥터 페퍼가 재활용을 의도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연간 보고서에 이 같은 발언을 생략한 것은 정확한 보고를 하도록 한 증권거래법을 위반한 것이 SEC의 입장이다.

큐리그 닥터 페퍼는 지난 2020년 커피 캡슐을 재활용을 더 수월하기 위해 교체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많은 재활용 업체는 새로운 캡슐이 재활용하기 어려워 받아들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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