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대규모 드론 공격…“‘모스크바 일상’ 타격 전략”

정지주 2024. 9. 11.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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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가 현지 시각 10일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일대 등에 대규모 드론 공격을 가한 것은 러시아 국민의 일상을 흔들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란 해석이 나왔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밤사이 모스크바 인근을 비롯한 러시아 본토 곳곳을 드론으로 공습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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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가 현지 시각 10일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일대 등에 대규모 드론 공격을 가한 것은 러시아 국민의 일상을 흔들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란 해석이 나왔습니다.

러시아 본토로 전선을 옮겨 러시아인들이 직접 전쟁을 경험하게 하는 방식으로 종전을 압박하려는 포석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우크라이나군은 밤사이 모스크바 인근을 비롯한 러시아 본토 곳곳을 드론으로 공습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특히 모스크바 교외 지역 라멘스코예의 아파트가 드론 공격을 받으면서 1명이 사망하고 8명이 부상했습니다. 이는 모스크바 지역에서 드론 공격으로 발생한 첫 민간인 사망 사례라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했습니다.

러시아 분석가들은 우크라이나의 이번 공격에는 ‘심리전’ 성격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인프라를 파괴하는 것뿐만 아니라 민간인의 정신을 파괴하려는 더 광범위한 목적을 갖는다”며 “목표는 공포심을 유발하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은 지난 5일 공개된 미국 CNN방송 인터뷰에서 접경지 쿠르스크를 공격한 데 대해 “적의 영토로 전투를 옮겨 우리가 매일 느끼는 것을 적이 느끼도록 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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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주 기자 (jjche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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