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실련 "백양터널 증설 근거 빈약…재검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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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실련은 "현재 왕복 4차로인 백양터널을 7차로로 증설하는 사업계획은 재검토해야 한다"고 11일 주장했다.
이 단체는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부산시가 백양터널 통행료 무료화를 발표했지만, 이는 현재 왕복 4차로를 7차로로 증설하는 '신백양터널' 개통까지 한시적인 조치"라며 "백양터널 증설이 필요하다는 부산시의 근거나 주장이 빈약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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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부산경실련은 "현재 왕복 4차로인 백양터널을 7차로로 증설하는 사업계획은 재검토해야 한다"고 11일 주장했다.
이 단체는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부산시가 백양터널 통행료 무료화를 발표했지만, 이는 현재 왕복 4차로를 7차로로 증설하는 '신백양터널' 개통까지 한시적인 조치"라며 "백양터널 증설이 필요하다는 부산시의 근거나 주장이 빈약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백양터널 주변 교통혼잡으로 소음과 먼지 같은 주민 피해가 발생하는 것은 차량이 집중되기 때문이므로 무엇보다 차량의 분산이 필요한데, 증설은 오히려 차량을 집중시키기 때문에 해결책이 될 수 없다"며 "터널이 증설되면 차량 유입은 더 늘어나고 병목 현상은 그대로 유지돼 교통 혼잡도만 높아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면서 "만덕∼센텀 대심도, 동김해 IC∼식만∼대저대교, 화명∼초정간 연결 도로, 사상∼해운대 고속도로, 장낙대교∼엄궁대교∼승학터널 등이 신백양터널 완공 이전에 개통되거나 계획돼 있기 때문에 이들 도로와 대교가 건설되면 백양터널로 집중되는 교통량이 분산돼 부산시가 예측한 만큼 교통량이 백양터널에 집중될지도 의문"이라고 했다.
이 단체는 "부산시는 신백양터널 건설 사업 재검토하고, 현실적인 인구 추계를 기준으로 건설 중이거나 건설 예정된 도로를 통해 차량 분산 효과를 감안하고 정확한 통행량을 예측해 공개해야 한다"면서 "새롭게 예측된 통행량이 백양터널에 집중돼 증설이 필요하다면 백양터널이 아닌 분산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우회도로를 건설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osh998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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