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교협, 이경희 사무총장 취임…"어려운 시기 함께 극복하자"

前경기도교육청 제1부교육감

[서울=뉴시스] 이경희(가운데) 전 경기도교육청 제1부교육감이 10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신임 사무총장으로 취임했다. (사진=대교협 제공) 2024.09.1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이경희(59) 전 경기도교육청 제1부교육감이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신임 사무총장으로 취임했다. 이 사무총장은 취임식 직후 직원들과 만나 "어려운 시기를 함께 극복하자"며 "직원들도 전보다 더 뛰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대교협에 따르면 이 사무총장은 교육부 장관의 승인과 대교협 회장 임명을 거쳐 10일 공식 취임했다. 대교협은 지난달 13일 제263차 이사회를 열고 제15대 신임 사무총장으로 이 전 부교육감을 선출한 바 있다.

이 신임 사무총장 내정자는 1965년생으로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에서 석사를, 공직에 있던 1999년 영국 버밍엄대에서 경제학 박사를 취득했다.

행정고시 34회로 1991년 총무처(현 행정안전부) 수습사무관으로 공직 생활을 시작한 뒤 1992년부터 과학기술부(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근무했다. 2008년 당시 교육인적자원부와 과학기술부가 교육과학기술부(교과부)로 합쳐진 후 본부로 복귀해 업무를 수행하다 2012년 고위공무원으로 승진했다.

2013년 3월 교과부가 미래창조과학부와 현재의 교육부로 분리되자 교육부에 남았다. 이후 교원소청심사위원회 상임위원, 강원도교육청 부교육감, 제주도교육청 부교육감, 충남대 사무국장을 등을 맡은 바 있다.

2022년 10월부터 올해 6월까지 경기도교육청 제1부교육감을 맡다 명예퇴직했다. 부교육감으로 재직하던 시기 장상윤 전 교육부 차관이 대통령비서실 사회수석으로 영전하면서 차기 차관 하마평에 오르기도 했다.

한편 대교협은 대학 총장들의 법정 협의체다. 대학들을 대표해 고등교육의 발전을 도모하는 한편, 대학입학전형 기본계획 수립 등의 업무도 수행한다. 사무총장은 대교협 총회 및 이사회가 결정한 업무를 수행하는 사무조직 책임자로, 대교협 이사회의 이사를 겸임한다.

대교협은 전형위원회를 통해 신임 사무총장 후보자를 정해 서류 및 면접 절차를 거친 후, 대학 총장 등으로 구성된 이사회의 직접 비밀투표 방식으로 내정자를 선출한다. 이후 교육부 장관 승인을 받아 취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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