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해리스 “내가 중산층 후보” 트럼프 “해리스가 경제 파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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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는 11월 대선 판세를 좌우할 분수령으로 평가되는 첫 TV토론에서 치열한 공방을 펼쳤다.
해리스 부통령은 '미국인의 경제 상황이 4년 전보다 나아졌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공황 이후 최악의 실업률", "세기의 최악 공중 보건 전염병", "남북전쟁 이후 우리 민주주의에 대한 최악의 공격"을 넘겨줬다고 공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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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간) 두 후보가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국립헌법센터에서 열린 토론에서 받은 첫 질문은 미국 유권자의 최대 관심사인 경제와 물가였다.
해리스 부통령은 ‘미국인의 경제 상황이 4년 전보다 나아졌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공황 이후 최악의 실업률”, “세기의 최악 공중 보건 전염병”, “남북전쟁 이후 우리 민주주의에 대한 최악의 공격”을 넘겨줬다고 공격했다.
그는 “난 중산층 자녀로 자랐고 이 무대에서 미국의 중산층과 노동자를 실제로 도울 계획이 있는 유일한 사람”이라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제 정책은 “가장 부유한 사람들을 위한 감세”라고 지적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공약을 전 미국인에 대한 “트럼프 부가세”라고 비판하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중산층을 희생해 억만장자 감세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하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녀(해리스)가 관세가 싫다면 없앴어야 했다”면서 자신이 재임 기간 중국에 부과한 관세를 바이든 행정부가 유지하고 있고 그 덕분에 중국에서 수십억 달러의 관세를 거둬들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바이든 행정부에서 물가가 치솟았지만 “나는 (재임 기간) 인플레이션이 없었다”면서 “그들은 경제를 파괴했다”고 했다.
이번 토론은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과 토론에서 참패한 조 바이든 대통령을 대체해 민주당 후보가 된 이후 첫 대결이다. 선거일을 56일 앞두고 진행되는 이번 토론은 아직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부동층과 중도층 표심에 영향을 미쳐 초박빙 판세를 기울게 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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