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초당파 의원들, 바이든에 '우크라 장거리 무기 제한 해제' 촉구 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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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의원 최소 25명이 조 바이든 미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까지 미국의 장거리 무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키이우인디펜던트가 1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캡터 의원은 또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을 역침공한 것은 전쟁의 본질적인 양상을 바꿨으며, 장거리 무기 사용 제한은 이 전쟁의 현실과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미국 등 서방은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무기를 제공했지만 국경 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도록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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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미국 의원 최소 25명이 조 바이든 미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까지 미국의 장거리 무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키이우인디펜던트가 1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 매체가 입수해 확인한 서한에 따르면 미 민주당 하원의원 최소 20명과 공화당 하원의원 5명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이 같은 내용의 서한을 발송했다.
서한은 초당파 우크라이나 코커스 공동의장인 마시 캡터 의원(민주.오하이오)을 통해 이달 초 의회에 전달됐다.
그는 2쪽짜리 서한에서 "우리는 러시아 내부의 합법적 군사목표물을 공격할 수 있도록 미국과 다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이 제공한 장거리 무기 사용에 대한 행정부의 제한을 즉시 해제해 줄 것을 요청하기 위해 이 편지를 쓴다"고 적시했다.
특히 우크라이나에 대한 제한 조치는 이스라엘과 같이 미국 무기를 사용하는 군대와 다른 동맹국에 대한 입장과 배치된다고 지적했다.
캡터 의원은 또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을 역침공한 것은 전쟁의 본질적인 양상을 바꿨으며, 장거리 무기 사용 제한은 이 전쟁의 현실과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서한에서 러시아 군사목표물 식별이 가능하며 현재 나토 국가가 제공한 장거리 무기의 사거리 내에 있다고도 언급했다.
미국 등 서방은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무기를 제공했지만 국경 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도록 해왔다. 그러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북부 하르키우 지역에 대대적인 공세를 가하자 5월 말에야 방어 목적으로 국경 인근 러시아 내 군사목표물만 타격할 수 있도록 일부 제한을 풀었다.
이런 가운데 영국을 방문 중인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날 러시아 본토 깊숙한 곳에 대한 장거리 무기 사용 허용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도 백악관에서 취재진 질의에 "우리는 지금 그것을 다루고 있다"고 답해 허용 가능성을 시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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