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만에 나온 40도루 리드오프인가. ‘홈런 군단’ 삼성의 만렙 1번 타자 

손찬익 2024. 9. 11. 10: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 시즌 하위권 전력이라는 예상을 깨고 단독 2위를 질주 중인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10일 현재 팀 홈런(163개) 1위로 '원조 홈런 군단'의 위용을 마음껏 과시 중이다.

리드오프 중책을 맡은 김지찬은 10일 현재 타율 3할1푼2리(429타수 134안타) 3홈런 31타점 93득점 40도루 OPS .785로 2020년 프로 데뷔 후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대구, 이석우 기자] 1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원태인이 방문팀 KT는 쿠에바스가 선발 출전했다. 삼성 라이온즈 김지찬이 1회말 1사 1루 구자욱의 좌중간 1타점 2루타 때 득점을 올리고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4.08.14 / foto0307@osen.co.kr

[OSEN=손찬익 기자] 올 시즌 하위권 전력이라는 예상을 깨고 단독 2위를 질주 중인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10일 현재 팀 홈런(163개) 1위로 ‘원조 홈런 군단’의 위용을 마음껏 과시 중이다. 주장 구자욱(26개)을 비롯해 김영웅(25개), 이성규(21개), 박병호(20개) 등 4명의 타자가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20홈런 쿼텟과 플레이 스타일은 다르지만 ‘작은 거인’ 김지찬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리드오프 중책을 맡은 김지찬은 10일 현재 타율 3할1푼2리(429타수 134안타) 3홈런 31타점 93득점 40도루 OPS .785로 2020년 프로 데뷔 후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 연속 20도루를 기록한 김지찬은 올 시즌 데뷔 후 처음으로 40도루를 달성했다. 삼성의 40도루 리드오프는 2017년 박해민이 마지막이었다. 

[OSEN=대구, 이석우 기자] 삼성 라이온즈 김지찬 023 2024.09.03 / foto0307@osen.co.kr

“우리는 김지찬이 타석에 들어서면 기대감이 생기는데 상대 팀 입장에서는 짜증나지 않을까”. 박진만 감독은 김지찬 효과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김지찬이 안타를 때리면 2루까지 가는 건 기본이다. 누상에 있으면 상대 수비진도 신경 쓸 게 아주 많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진만 감독은 또 “김지찬이 누상에 나가면 상대 내야진을 긴장하게 만든다. 아무래도 상대 수비진이 (김지찬의 도루를 막기 위해) 눈으로 자꾸 주자를 체크하다 보면 움직임이 한 박자 늦을 수 있다. 타자와 상대할 때 변화구보다 직구 비율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지난해까지 2루수로 뛰었던 김지찬은 올 시즌 외야수로 변신했다. 다재다능한 김지찬의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마치 제 몸에 딱 맞는 옷을 입은 것처럼 펄펄 날았다. 스포츠 하이라이트 프로그램 엔딩을 수놓을 만한 명품 수비도 종종 선보인다. 전향 첫해라는 게 믿어지지 않을 정도다. 

[OSEN=대구, 이석우 기자] 2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원태인이 방문팀 롯데는 이인복이 선발 출전했다. 삼성 라이온즈 김지찬이 3회말 1사 1,2루 류지혁의 우익수 오른쪽 2타점 2루타 때 득점을 올리고 환호하고 있다. 2024.07.20 / foto0307@osen.co.kr

이에 박진만 감독은 “그만큼 야구 센스가 뛰어나다는 뜻이다. 김지찬이 얼마나 열심히 준비하고 노력했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반시즌 만에 적응하는 게 쉽지 않은데 야구 센스가 아주 뛰어나다”고 찬사를 보냈다. 

공수주 3박자를 모두 갖춘 중견수 겸 리드오프로서 자리매김한 김지찬은 “수비에서는 안정감 있는 모습, 타석에서는 3할 이상치면서 언제나 더러운 유니폼을 입고 있는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다. 매년 발전하고 성장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what@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