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의 일부, 남성처럼 커져 있었다"…23세 여성 앓은 충격적 희귀질환 뭐길래

인도의 23세 여성이 음핵(클리토리스) 비대증을 진단받고 생식기 성형수술을 받은 후 자존감을 회복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연관 없음.<아이클릭아트 제공>

인도의 23세 여성이 음핵(클리토리스) 비대증을 진단받고 생식기 성형수술을 받은 후 자존감을 회복했다.

영국 매체 더 선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23세 여성은 자신의 질이 '닫히고', '미세 음경'의 성장을 촉발하는 질환에 걸렸다.

음핵비대증으로 불리는데 음핵이 평균보다 비정상적으로 커지는 질환으로 종종 남성의 성기와 유사하게 보인다. 이 여성 환자의 경우 음핵 크기가 1.8인치(4.5㎝) x 0.4인치(1㎝)로 평균의 10배에 달했다. 또한 그는 지난 2년간 "질 입구가 점차 좁아졌다"며 의사에게 호소했다.

인도 나그푸르에 위치한 샬리니타이 메게 병원의 의사들은 의학전문지 '쿠레우스'에 기고한 글에서 "생식기를 국소적으로 검사한 결과, 음핵이 남성의 음경처럼 커져 있었다"고 밝혔다. 이 여성의 음핵은 흥분상태에서는 2.4인치(6㎝)까지 늘어났다.

의료진은 "소변이 몸 밖으로 배출되는 요도 입구는 정상이었고, 자궁과 난소도 정상이었다"고 설명했다.

의사들은 음핵의 크기를 줄이기 위한 음핵 성형술, 음순 즉 입술을 조정하는 음순 성형술 그리고 음낭이 형성된 피부를 제거하는 질 성형술을 포함한 '생식기 성형술'을 시행했다. 미혼인 이 여성은 5일 후 퇴원했고 더 이상의 합병증은 없었다.

한 달 후 이 여성 환자는 감각이 정상으로 돌아왔고, 미적, 기능적, 성적 흥분 결과에 매우 만족하고 기뻐했다.

해당 질환은 전 세계적으로 여성 16만 명 중 한 명꼴로 앓고 있다. 음핵비대증은 길이가 1.1인치(2.8㎝)를 초과하고 너비가 0.3인치(0.7㎝)인 경우로 정의된다.

성호르몬의 균형을 깨뜨리는 유전적 돌연변이가 원인으로 추정되며, 정신 건강에 심각하고 해로운 영향을 미친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