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5.5마일 뿌린 에인절스 루키 벤 조이스, 어깨 부상으로 이탈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2024. 9. 1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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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에인절스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우완 불펜 벤 조이스를 어깨 염증을 이유로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

론 워싱턴 감독도 "너무 빠르게 던져서 건강을 유지하지 못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시즌을 치르다 보면 여기저기 다치기 마련이다. 염증하나 없는 투수가 누가 있을지 모르겠다"며 이번 부상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부상자 명단 등재로 렌돈은 2020년 에인절스와 7년 계약에 합의한 이후 11번째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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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속구 투수에게 팔 부상은 피할 수 없는 일일까?

LA에인절스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우완 불펜 벤 조이스를 어깨 염증을 이유로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

지난해 빅리그 데뷔해 12경기 등판한 조이스는 이번 시즌 31경기에서 34 2/3이닝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2.08 WHIP 1.154 9이닝당 0.3피홈런 3.6볼넷 8.6탈삼진 기록했다.

벤 조이스가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사진=ⓒAFPBBNews = News1
지난 9월 4일 LA다저스와 경기에서는 토미 에드먼 상대로 무려 105.5마일짜리 패스트볼을 뿌렸다.

이는 이번 시즌 가장 빠른 구속으로 기록됐으며 투구 추적이 시작된 2008년 이후 세 번째로 빠른 공으로 기록됐다.

조이스는 지난 주말 텍사스 레인저스와 원정 시리즈 도중 어깨에 이상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4연전에서 나오지 않았고 결국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그는 ‘MLB.com’ 등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걱정하지 않는다. 단순한 염증 증세라고 생각한다. 상태가 나아지고 있다. 그저 아직 공을 던질 준비가 안된 것일 뿐”이라며 자신의 몸 상태를 낙관했다.

이어 “나는 내 커리어 내내 강속구를 던져왔다. 스스로 빌드업을 계속해왔다. 내 몸이 이에 대처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지금은 그저 진행 과정의 일부라고 생각한다”며 강속구와 부상의 상관 관계를 부인했다.

대신 “초반에는 약간 기복이 있었지만, 그 다음에 정말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고 생각한다. 내가 해온 일들이 정말로 자랑스럽다”며 이번 시즌 자신이 해온 일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론 워싱턴 감독도 “너무 빠르게 던져서 건강을 유지하지 못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시즌을 치르다 보면 여기저기 다치기 마련이다. 염증하나 없는 투수가 누가 있을지 모르겠다”며 이번 부상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그가 강속구에 의존하는 것은 그의 투구 방식이지만, 우리는 그가 자신이 가진 힘을 통제할 수 있게하려고 노력중이다. 그는 체인지업과 슬라이더, 싱커도 보유한 투수”라며 이 신인 투수가 보다 다양한 구종을 활용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한편, 에인절스는 내야수 앤소니 렌돈을 왼복사근 염좌로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 3루수 에릭 와가맨, 우완 기예르모 주니가가 트리플A에서 콜업됐다.

이번 부상자 명단 등재로 렌돈은 2020년 에인절스와 7년 계약에 합의한 이후 11번째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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