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솔로’ 왜 땡볕 자기소개 집착하나? 출연자 화상→두드러기 호소 [이슈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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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SOLO(나는 솔로)'는 왜 땡볕에 출연자 세우기를 이토록 좋아하는 걸까.
ENA, SBS Plus '나는 솔로' 22기 돌싱 특집 출연자인 순자(여성 가명)는 9월 7일 소셜미디어에 "2일째 1:1 데이트, 자기소개 촬영만 거의 반나절 땡볕 아래 있었다. 두피 가르마까지 화상을 입어서 고름이, 콧등은 피부까지 벗겨지고. 화장도 선크림만 발라서 화상 자국 다 올라온 거 이제 알았다"는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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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해정 기자]
'나는 SOLO(나는 솔로)'는 왜 땡볕에 출연자 세우기를 이토록 좋아하는 걸까.
찡그리고 있는 출연자도 불편, 보고 있는 시청자도 불편, 하물며 그걸 현장에서 직접 찍고 있었을 제작진도 괴로웠을 게 뻔한데 발전 없는 연출을 고집하는 이유를 묻고 싶다.
ENA, SBS Plus '나는 솔로' 22기 돌싱 특집 출연자인 순자(여성 가명)는 9월 7일 소셜미디어에 "2일째 1:1 데이트, 자기소개 촬영만 거의 반나절 땡볕 아래 있었다. 두피 가르마까지 화상을 입어서 고름이, 콧등은 피부까지 벗겨지고. 화장도 선크림만 발라서 화상 자국 다 올라온 거 이제 알았다"는 글을 남겼다. 다른 출연자들도 "그날 저녁 난리 났다. 응급실 닥터 화상 진료하고", "출입문에 머리 부딪쳐서 진물 나나 했는데 화상 때문이었다"고 공감했다.
'나는 솔로' 화룡점정은 단연 솔로들의 자기소개다. 외모에 가려있던 나이, 직업, 학벌이 반전 매력을 선사하고 지역이나 종교 등의 이유로 첫인상 선택이 달라지기도, 급격히 가까워질 수도 있기 때문. 문제는 '나는 솔로'는 한사코 혹한기, 혹서기 가릴 것 없이 야외 자기소개를 고집한다는 것이다. 22기 순자에 앞서 지난 2022년 11월 출연한 11기 출연자 영식은 땡볕에 서서 여성들의 첫인상 선택을 기다리며 눈을 질끈 감고 어지러움증을 호소했다. 제작진은 밤에 진행된 인터뷰에서 "낮에는 쌩쌩했냐"고 물었고 영식은 "아뇨. 제가 햇빛 알레르기가 있다. 콜린성 두드러기가 있어서 햇빛을 오래 받으면 오래 못 버틴다. 아까 많이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MC 데프콘은 "그래서 처음 등장할 때부터 그늘로 걸었구나" 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제작진의 관찰력이 부족해 영식이 그늘로 걷는 것까진 보지 못했다 하더라도 땀을 줄줄 흘리며 괴로워하는 모습까지 못 볼 순 없었을 거다. 만약 영식이 정말 쓰러지기라도 했다면 '나는 솔로'가 약 2년이 흐른 지금도 '땡볕 자기소개'를 고수할 수 있었을까.
'나는 솔로'는 비연예인 출연자로 만들어지는 프로그램이다. PD 인복이 대단하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만큼 매회 다채로운 출연자가 제 발로 '나는 솔로' 문을 두드린다. 하지만 그렇다고 PD와 제작진이 진짜 본인들 인복이 넘치는 것처럼 착각하고 출연자 관리에 소홀해지는 건 곤란하다. '나는 솔로'는 강한 개성이 강점이지만 그렇다고 시청자에게 주어진 유일한 '연프'(연애 프로) 선택지는 아니다. 출연자들도 마찬가지다. 사랑 찾겠다고 신상정보까지 내놓고 방송에 나가는 마당에 굳이 배려 없는 프로그램을 택할 이유는 없다.
쾌적한 실내에서 적정 온도로 자기소개하고 첫인상 선택한다고 보던 시청자가 안 보진 않는다. 사랑의 열기를 높이라고 했더니 출연자 체온만 높이고 있는 '나는 솔로'의 답답한 행태가 시청자 혈압까지 높일 지경이다.
뉴스엔 이해정 hae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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