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커머스 유료 멤버십, 뭐가 좋을까…소비자원 비교 결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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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이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업계의 주요 화두인 '유료 멤버십'에 대한 비교 조사를 추진한다.
지난달 쿠팡의 와우 멤버십 가격 인상 전후로 이커머스의 멤버십 경쟁이 과열되는 상황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된다.
11일 헤럴드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이커머스 유료멤버십 서비스에 대한 비교 조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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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팡족’ 겨냥 멤버십 힘주는 이커머스…쿠팡도 혜택 강화 맞불
[헤럴드경제=김벼리 기자] 한국소비자원이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업계의 주요 화두인 ‘유료 멤버십’에 대한 비교 조사를 추진한다. 지난달 쿠팡의 와우 멤버십 가격 인상 전후로 이커머스의 멤버십 경쟁이 과열되는 상황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된다.
11일 헤럴드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이커머스 유료멤버십 서비스에 대한 비교 조사에 착수했다. 쿠팡의 ‘와우 멤버십’과 신세계그룹의 ‘신세계 유니버스’ 등 주요 이커머스 관련 멤버십에 대해 소비자들의 평가를 조사하는 사업이다. 소비자원이 이커머스 유료멤버십에 대해 비교조사를 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소비자원은 이르면 이달 말부터 이커머스 고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다. 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커머스별 멤버십의 장단점과 개선사항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해당 내용은 각 업체에도 전달해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개선을 유도할 계획이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최근 이커머스 유료 멤버십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멤버십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비교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최근 이커머스 업계는 유료 멤버십 회원 유치 경쟁이 치열하다. 지난달 쿠팡의 와우 멤버십 구독료 인상을 전후로 각 업체들은 멤버십 혜택과 마케팅을 키우며 ‘탈팡족(쿠팡에서 떠나는 소비자)’을 끌어들이려 하고 있다.
SSG닷컴은 지난 7월 무료배송 기준을 낮춘 장보기 특화 유료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쓱배송’ 클럽을 선보였다. 신선식품 상품군을 공략하기 위해 생필품과 식료품 구매 혜택에 초점을 맞췄다. 무료배송 기준도 쿠팡보다 100원 낮은 1만4900원으로 책정했다.
G마켓과 옥션도 내달까지 신세계 유니버스 신규 가입 고객에게 배송비를 돌려주는 무료배송 행사를 진행한다. 기존 회원에게는 푸드·마트 10%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컬리 역시 지난 7월 멤버십 구조를 개편해 2만원 이상 구매한 멤버십 고객에게 무료배송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네이버쇼핑은 7월부터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적립 혜택을 기존 5%에서 15%로 높인 ‘슈퍼적립’ 행사를 이어가고 있다.
쿠팡도 와우 멤버십 혜택을 잇달아 강화하며 맞불을 놨다. 특히 쿠팡이츠, 쿠팡플레이 등과 연계한 혜택을 앞세워 유료 회원들을 묶어두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최근 쿠팡플레이에서 와우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축구선수 손흥민·김민재가 속한 유럽 축구단 토트넘 훗스퍼와 바이에른 뮌헨을 초청해 경기를 선보인 것이 대표적이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쿠팡 와우 멤버십 가격이 오른 지난달 쿠팡의 월간 앱 활성 이용자 수(MAU)는 3183만4746명으로 전달보다 오히려 0.5% 늘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커머스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충성고객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가 됐다”며 “최근 티몬·위메프(티메프) 사태까지 겹치면서 멤버십을 중심으로 한 고객 유치 경쟁은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kimsta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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