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하루새 4% 급락…WTI·브렌트유 3년여 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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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올해 연간 석유 수요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3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국제유가가 하루새 급락한 것은 OPEC의 원유 수요 전망치 하향 조정 때문이다.
OPEC는 이날 발표한 월간 보고서에서 "중국의 성장 둔화 등을 반영해 올해 세계 석유 수요 증가분 전망치를 기존 하루 211만 배럴에서 203만 배럴로 낮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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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트유는 2021년 이후 첫 70달러 하회
국내 기름값 추석 연휴 이후 하락세 유지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올해 연간 석유 수요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3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국내 기름값도 유가 하락세와 맞물려 당분간 하향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96달러(4.31%) 급락한 배럴당 65.7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근원물인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도 전장 대비 2.65달러(3.69%) 떨어진 배럴당 69.19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브렌트유와 WTI 가격은 2021년 12월 이후 약 3년 만의 최저치다. 특히 브렌트유는 2021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7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이달 WTI 가격 하락률도 10.61%에 달했다.
국제유가가 하루새 급락한 것은 OPEC의 원유 수요 전망치 하향 조정 때문이다.
OPEC는 이날 발표한 월간 보고서에서 “중국의 성장 둔화 등을 반영해 올해 세계 석유 수요 증가분 전망치를 기존 하루 211만 배럴에서 203만 배럴로 낮춘다”고 밝혔다.
OPEC는 내년 석유 수요 전망치도 기존 수치보다 4만 배럴 낮은 ‘하루 170만 배럴’로 제시했다.
국제유가가 떨어지면서 국내 기름값 역시 적어도 추석 연휴 이후까지는 하락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유가 흐름은 통상 2, 3주가량 시차를 두고 국내 기름값에 반영된다.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유가정보 공시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1~5일)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 휘발유 평균 가격은 1658.47원(이하 ℓ당)으로 전주보다 14.04원 떨어졌다.
지난달 다섯째 주 이후 6주 연속 하락세(전주 대비)다.
경유 평균 가격도 전주보다 14.43원 떨어진 1495.74원을 기록했다. 역시 6주 연속 하락했다.
월간 기준 경유 가격이 1500원 밑으로 내려간 것은 지난 6월 넷째 주(1486.35원) 이후 두 달여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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