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추석 연휴에 벌·뱀·예초기 사고 주의해야”

염현아 기자 2024. 9. 11. 10: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보건 당국이 추석 연휴 기간 뱀물림, 성묘를 위해 벌초를 하는 예초기 안전사고 등이 많이 발생해 주의를 당부했다.

11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최근 5년(2019~2023년)간 추석 연휴 기간에 하루 평균 60명이 벌에 쏘여 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이 기간 벌 쏘임 사고는 총 4532건이 발생했다.

같은 기간 뱀물림 사고도 808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최근 5년 벌 쏘임 사고 4532건…111명 입원·15명 사망
“밝은 색 옷차림 벌 쏘임 예방에 도움”
여름철 벌 쏘임 사고가 집중돼 주의가 요구된다. 사진은 소방 당국이 벌집을 제거하는 모습./뉴스1

보건 당국이 추석 연휴 기간 뱀물림, 성묘를 위해 벌초를 하는 예초기 안전사고 등이 많이 발생해 주의를 당부했다.

11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최근 5년(2019~2023년)간 추석 연휴 기간에 하루 평균 60명이 벌에 쏘여 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이 기간 벌 쏘임 사고는 총 4532건이 발생했다. 그중 111명이 입원하고 15명이 사망했다.

야외 활동이 늘어나는 7~9월에 사고가 집중됐다. 이 기간 입원 환자는 73명, 사망한 사람은 12명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 50~60대가 47.8%로 가장 많았다. 주로 휴식·식사 등 일상생활이나 등산, 자전거 타기 등 여가 활동 중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

어두운색보다는 밝은색 옷차림이 벌 쏘임 예방에 도움 된다. 벌에 쏘였을 때 손이나 핀셋이 아닌 신용카드 등으로 벌침을 밀어내 제거해야 한다. 질병청은 통증이 지속되거나 과민 반응이 발생하면 신속히 병원으로 이동해 진료를 받으라고 권고했다.

같은 기간 뱀물림 사고도 808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역시 7~9월에 가장 많았다. 뱀물림 사고는 입원 비율이 62%로 특히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뱀은 사람을 피하는 습성이 있기 때문에 뱀을 잡으려고 하지 말고, 안전한 장소로 대피해야 한다.

벌초를 위한 예초기로 인한 피해도 컸다. 총 1295건이 발생했는데, 9월이 32.3%로 사고가 집중됐다. 질병청은 업무 중 예초기로 인한 손상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인 만큼, 전문 작업자인 경우에도 보호구 착용을 비롯한 주의를 당부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