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월 아기 '묻지마 테러'로 전신 화상…"용의자 국제 수배 중"

박선영 2024. 9. 11.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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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생후 9개월 된 아기에게 뜨거운 커피를 붓고 도망간 33세 남성이 현재 호주를 벗어나 도주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공원에서 9개월 된 아이를 유모차에 태우고 휴식을 취하던 가족에게 다가온 한 남성이 아기에게 느닷없이 보온병에 담긴 뜨거운 커피를 붓고 달아났다.

이 사건을 접수한 호주 브리즈번 경찰은 해당 공원에 설치된 CCTV 화면을 공개하고 용의자인 남성을 공개 수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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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퀸즐랜드경찰 / 9개월 아기에게 '커피 테러'하고 달아난 용의자

호주에서 생후 9개월 된 아기에게 뜨거운 커피를 붓고 도망간 33세 남성이 현재 호주를 벗어나 도주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현지시각 10일 BBC와 CNN 등 외신은 지난 8월 27일 호주 브리즈번의 한 공원에서 일어난 무차별 '커피 테러' 사건에 대해 보도했다.

당시 공원에서 9개월 된 아이를 유모차에 태우고 휴식을 취하던 가족에게 다가온 한 남성이 아기에게 느닷없이 보온병에 담긴 뜨거운 커피를 붓고 달아났다. 해당 남성은 아기의 가족과 일면식도 없는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는 급히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온몸에 화상을 입었다. 병원 관계자는 "신체의 60%에 화상을 입었다"며 "앞으로 수년간 여러 차례 피부 재생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호주 퀸즐랜드경찰 / '커피 테러'로 화상입고 피부 재생 치료 중인 아기
이 사건을 접수한 호주 브리즈번 경찰은 해당 공원에 설치된 CCTV 화면을 공개하고 용의자인 남성을 공개 수배했습니다.

남성은 보통 체격에 파란색 체크무늬 셔츠와 반바지 차림, 검은색 모자와 안경을 착용하고 있었다.

하지만 사건 발생 후 6일째 되던 날 남성은 시드니 공항을 통해 해외로 출국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 결과 33세의 이 남성은 외국 국적자로 지난 2019년부터 취업 및 여행 비자로 여러 차례 호주에 드나들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다만, 용의자의 이름과 도망간 나라에 대해서는 수사에 혼선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다.

호주 당국은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투입해 용의자를 찾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YTN 박선영 (parks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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