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보안법 '미국 하원' 통과… 수혜주 에스티팜 주가 향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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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바이오기업을 견제하기 위해 추진된 미국 생물보안법이 예상대로 미국 하원을 통과했다.
글로벌 공급망에서 중국 CDMO(위탁개발생산)를 대체할 기업이자 생물보안법 수혜주로 꼽히는 에스티팜의 주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증권가는 보고 있다.
최근 에스티팜의 수주가 잇따르고 있는 것도 생물보안법으로 인해 중국 대체 기업을 찾는 글로벌 움직임이 본격화된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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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하원 상임위원회는 최근 생물보안법을 찬성 306표, 반대 81표로 통과시켰다. 이후 상원 본회의를 거쳐 조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하면 법안이 최종 확정된다. 중국의 바이오 굴기를 견제하려는 미국 의도가 분명한 점을 감안, 이르면 연내에 법 제정이 마무리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한다.
해당 법안은 2032년부터 CDMO인 우시바이오로직스 등 중국 주요 바이오기업과 거래를 제한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미국의 바이오의약품 기술과 미국인 유전자 데이터가 중국으로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추진됐다. 생물보안법이 효력을 내기까지 아직 7년 이상 남았으나 글로벌 기업들은 선제 조치 차원에서 지금부터 중국 대체 기업을 찾고 있다.
최근 에스티팜의 수주가 잇따르고 있는 것도 생물보안법으로 인해 중국 대체 기업을 찾는 글로벌 움직임이 본격화된 영향이다. 에스티팜은 지난달 블록버스터 신약의 저분자 화학합성 원료의약품 공급사로 선정됐다. 구체적인 계약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비공개인 계약 상대방은 글로벌 톱10 제약사로 기존에는 중국에서 원료를 공급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에스티팜은 당시 "생물보안법 영향으로 대체 원료공급사로 선정됐다"며 "내년 시생산 원료 공급을 시작으로 생물보안법이 통과되면 공급 물량이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생물보안법이 9월 하원 전체회의에서 통과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예상보다 빨리 원료공급사로 선정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생물보안법 수혜 본격화로 에스티팜 주가가 오르고 있다. 에스티팜 주가는 이날 오전 10시15분 기준 장중 10만1600원 안팎을 기록하고 있다. 전 거래일 종가(9만9500원) 대비 2.1% 상승이다. 연초(1월2일 종가) 6만7900원과 견줬을 때 49.6% 올랐다.
증권가는 에스티팜 주가가 추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증권과 유진투자증권은 최근 에스티팜 목표 주가를 13만원으로 설정했다. 투자의견은 모두 '매수'(Buy)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과 권해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각각 에스티팜 관련 리포트를 통해 "생물보안법 제정에 앞서 글로벌 제약사의 중국 업체에 대한 거리두기를 확인했다", "생물보안법 제정 이후 파트너십 확장 및 신규 계약 체결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동욱 기자 ase8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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