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국내 첫 지속가능항공유 내달부터 생산

박한나 2024. 9. 11.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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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너지가 국내 최초로 지속가능항공유(SAF) 전용 생산라인을 갖추고 내달부터 본격적인 상업 생산에 나선다.

SK에너지는 SAF를 연속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전용 라인을 갖춘 데다 안정적으로 바이오 원료를 제공할 공급업체까지 확보함에 따라 향후 SAF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SK에너지가 갖춘 코프로세싱 방식의 SAF 전용 생산라인은 기존 석유제품 생산 공정에 석유 원료와 함께 바이오 원료를 동시에 넣어 석유제품과 저탄소 제품을 생산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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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너지가 신규 투자한 전용 탱크와 배관을 통해 이송한 바이오 원료로 코프로세싱 방식의 지속가능항공유(SAF) 연속 생산이 가능한 설비 전경. SK에너지 제공.

SK에너지가 국내 최초로 지속가능항공유(SAF) 전용 생산라인을 갖추고 내달부터 본격적인 상업 생산에 나선다. SK에너지는 SAF를 연속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전용 라인을 갖춘 데다 안정적으로 바이오 원료를 제공할 공급업체까지 확보함에 따라 향후 SAF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SK에너지는 11일 국내 처음으로 코프로세싱 방식의 SAF 전용 생산라인을 갖추고 내달부터 상업 생산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폐식용유, 동물성 지방 등 바이오 원료를 투입해 SAF를 비롯한 저탄소 제품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SK에너지가 갖춘 코프로세싱 방식의 SAF 전용 생산라인은 기존 석유제품 생산 공정에 석유 원료와 함께 바이오 원료를 동시에 넣어 석유제품과 저탄소 제품을 생산하는 방식이다. 바이오 원료 저장 탱크에 5㎞ 길이의 전용 배관을 설치해 상시적으로 바이오 원료를 석유제품 생산 공정에 투입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에 따라 연속적인 SAF 생산이 가능하다.

SAF 상업 생산이 시작되면 SK에너지는 SAF 사업 확대를 위한 원료 수급부터 생산과 판매에 이르는 밸류체인을 완성하게 된다. 안정적인 바이오 원료 확보를 위해 지난해 SK이노베이션 자회사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은 폐자원 기반 원료 업체에 지분투자를 진행했다. 합성원유 기반의 연료를 확보하기 위해 인피니움과도 협업해 그린수소와 이산화탄소를 활용한 이퓨얼 기술 개발을 동시에 진행 중이다.

또 SK에너지는 SAF 생산과 판매를 위해 지난 6월 국제항공 분야에서 SAF 생산을 공식 인증하는 ISCC CORSIA 인증을 획득했다. 이와 함께 유럽연합의 재생에너지지침(RED)에 따른 저탄소 연료제품 생산을 인증하는 ISCC 유럽연합 인증과 자발적시장의 친환경 제품 인증인 ISCC 플러스 인증도 획득했다.SK에너지는 내년 초부터 대한항공 여객기에 SAF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난달 30일 SK에너지는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인천국제공항공사, 대한항공과 함께 인천국제공항에서 국산 SAF 상용운항을 기념하는 행사에도 참석했다.

SAF는 향후 성장 가능성이 큰 글로벌 시장이다. 국제항공운송협회에 따르면, 글로벌 SAF 수요는 2022년 24만톤에서 2030년 1835만톤으로 약 70배 확대될 전망이다. 국내 역시 2027년부터 국내 출발 국제선의 모든 항공편에 SAF 혼합 급유를 의무화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SK에너지는 코프로세싱 방식으로 SAF를 연속 생산하되 시장 상황에 따라 SAF 전용 생산설비의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홍광표 SK에너지 전략운영본부장은 "코프로세싱 방식으로 SAF를 연속 생산하는 국내 첫 사례로서 SAF 의무 배합 정책을 선제적으로 대응해 항공사에서 SAF 필요 시 즉각 공급이 가능하다"며 "향후 국내외 SAF 정책과 수요 변동 등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 해 SAF 생산확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박한나기자 park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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