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반세기’ 동안 도로로 단절됐던 국사봉 숲 연결

김성훈 기자 2024. 9. 1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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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작구는 지난 반세기 동안 도로로 단절됐던 국사봉 녹지축을 연결하는 생태육교 설치를 완료했다고 11일 밝혔다.

동작구는 지난 9일 박일하 구청장과 지역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사봉 단절 녹지축 연결 사업' 준공식을 개최했다.

동작구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양녕로20길 도로로 단절된 국사봉 녹지축을 생태적으로 연결해 동물 이동 통로를 확보하고, 주민들이 숲길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사람과 자연이 공존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자 추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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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하(앞줄 오른쪽) 서울 동작구청장이 지난 9일 국사봉 생태육교 준공식을 마치고 인근 둘레길을 걸으며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동작구청 제공

서울 동작구는 지난 반세기 동안 도로로 단절됐던 국사봉 녹지축을 연결하는 생태육교 설치를 완료했다고 11일 밝혔다.

동작구는 지난 9일 박일하 구청장과 지역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사봉 단절 녹지축 연결 사업’ 준공식을 개최했다. 박 구청장은 준공식을 마친 뒤 국사봉 생태육교와 주변 둘레길을 따라 걸으며 현장을 점검하고 주민들과 소통하는 시간도 가졌다.

동작구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양녕로20길 도로로 단절된 국사봉 녹지축을 생태적으로 연결해 동물 이동 통로를 확보하고, 주민들이 숲길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사람과 자연이 공존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자 추진됐다. 구는 기본·실시설계용역 등 각종 절차를 거쳐 지난해 공사에 돌입했고, 올해 6월 토목공사와 녹지축 연결공사를 마친 데 이어 지난달 주변 정비공사를 끝냈다.

동작구 국사봉 생태육교 전경. 동작구청 제공

동작구에 따르면 기존 산책로는 도로로 단절돼 이용에 불편함이 있었으나 이번에 연결된 폭 11m, 길이 20m 규모의 생태 통로를 통해 쉽게 이동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이번 생태 통로는 산책로와 동물 이동로를 혼합한 구조로, 야생 동물이 도심 속 숲 사이를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동작구 관계자는 전했다. 구는 주변 녹지대와 조화를 이루도록 배롱나무 등 수목 34종, 초화류 42종을 심은 ‘매력정원’도 함께 조성했다.

박 구청장은 "오랜 기간 주민들의 숙원이었던 국사봉 녹지축을 잇는 녹지 공간 조성을 완료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과 풍부한 생활 인프라 구축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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