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 펄펄 끓는다… 낮 최고 35도, 역대 가장 더운 9월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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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간밤 열대야(밤 최저 기온 25도 이상)가 다시 찾아왔다.
기상청은 서울 낮 최고 기온이 35도까지 오르겠다고 11일 예보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은 전날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가장 낮은 기온이 25.5도였다.
서울 기온을 밤사이 관측하기 시작한 1908년 이후 116년 만에 가장 늦게 찾아온 열대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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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간밤 열대야(밤 최저 기온 25도 이상)가 다시 찾아왔다. 기상청은 서울 낮 최고 기온이 35도까지 오르겠다고 11일 예보했다. 역대 가장 늦은 열대야에 역대 가장 더운 9월 기록까지 더해질 가능성이 전망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은 전날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가장 낮은 기온이 25.5도였다. 서울 기온을 밤사이 관측하기 시작한 1908년 이후 116년 만에 가장 늦게 찾아온 열대야다. 그동안 가장 늦은 열대야는 1935년 9월 8일이었다. 제주는 제주(27.3도)·서귀포(26.7도)에서 열대야가 나타났다. 누적 열대야 65일로 직전 최고 기록(2022년 56일)을 매일 새로 쓰고 있다.
인천(26도), 강원 강릉(25.6도), 충북 청주(26.3도), 대전(25.8도), 충남 보령(25.5도), 전남 여수(27.3도)·목포(26.9도)·강진(26.9도)·광양(26.7도)·완도(26.5도), 전북 전주(26.6도), 광주(26.5도), 부산(27.9도), 경남 창원(26.6도)·통영(26.6도)·양산(26.4도)·김해(25.8도)·거제(25.7도), 경북 포항(26.6도), 대구(25.6도) 등도 열대야를 겪었다.
서울은 이날 한낮 기온이 35도까지 오르겠다. 서울에서 기상 관측을 시작한 1907년 이후 가장 더운 9월(1939년 9월 2일·35.1도)기록을 뛰어넘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전국 낮 최고 기온은 28~35도로 예보됐다. 전국은 강원 영동 일부와 경북 북동부, 한라산을 제외하고 폭염(暴炎) 특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폭염 특보가 발효된 지역은 최고 체감 온도가 35도, 이외 지역은 33도 이상 올라 매우 무덥겠다”고 했다.
올해 유독 가을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것은 한반도 주변의 바람과 기압계 때문이다. 중국 상하이 부근에 있는 열대저압부와 일본 동쪽에 위치한 고기압 사이에서 덥고 습한 남동풍(南東風)이 불며 열기가 해소되지 않고 있다. 한반도 대기 상층에 티베트 고기압이 머무르며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는 것을 막는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13호 태풍 버빙카도 변수로 작용한다. 버빙카는 우유 푸딩을 의미하며 마카오에서 이름을 제출했다. 버빙카는 전날 오후 9시쯤 괌 남남서쪽 해상에서 발생, 일본 오키나와를 향해 북진하고 있다. 버빙카는 16일 오키나와와 중국 상하이 사이 해상에 도달할 전망이다. 태풍이 이동하며 한반도에 고온다습한 공기를 불어넣을 수 있다.
이날 전국은 대기가 불안정해 소나기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대전·세종·충남·충북·광주·전남·전북·부산·울산·경남·대구·경북 5~60㎜, 서울·인천·경기·강원 영서 중북부·강원 남부 5~30㎜다. 빗방울은 13일까지 떨어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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