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도 죽일 수 있다"···무시무시한 '킬러새' 화식조, 영국서 부화 성공

박동휘 기자 2024. 9. 1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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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새로 알려진 '화식조(火食鳥·Cassowary)'가 영국의 한 조류 공원에서 부화에 성공했다.

8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영국 글로스터셔주에 있는 버드랜드 사육사들은 25년간 화식조 번식을 위해 노력한 끝에 결실을 맺었다.

그는 "화식조는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새 중 하나로 유명하다"며 "화식조는 덩치가 크고 속도가 빠르며 단검과 같은 10㎝ 길이의 발톱 힘이 막강해 매우 신중하게 돌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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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랜드 사육사 25년 노력 끝에 결실
"부화한 새끼 처음 본 순간은 정말 특별"
사진 제공=버드랜드
[서울경제]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새로 알려진 '화식조(火食鳥·Cassowary)'가 영국의 한 조류 공원에서 부화에 성공했다.

8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영국 글로스터셔주에 있는 버드랜드 사육사들은 25년간 화식조 번식을 위해 노력한 끝에 결실을 맺었다. 사육사 알리스터 킨은 "부화한 새끼를 처음으로 본 순간은 정말 특별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화식조는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새 중 하나로 유명하다”며 “화식조는 덩치가 크고 속도가 빠르며 단검과 같은 10㎝ 길이의 발톱 힘이 막강해 매우 신중하게 돌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태어난 화식조의 부모 새는 네덜란드 알펜 지역의 아비파우나 조류 공원에서 온 수컷과 독일 프랑크푸르트 출신 암컷이다. 이들 은 유럽 멸종위기종 보전 프로그램을 통해 2012년 버드랜드에 보내졌다.

이번 부화는 올해 유럽에서 네 번째이며 영국에선 2021년 이후 처음이다. 화식조는 환경적, 행동적인 특성때문에 사육 상태에선 개체 수를 늘리기 어렵다고 한다.

사진 제공=버드랜드

호주 북동부의 열대 우림에서 주로 서식하는 화식조는 1992년에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된 바 있다. 현재 야생에는 4000마리 정도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식조는 현존하는 조류 중 타조 다음으로 무겁다. 몸무게는 암컷이 70㎏, 수컷은 55㎏ 정도 나단다. 키는 1.8~2m에 달한다. 목의 피부 일부가 붉게 드러나 마치 불덩이를 삼키는 듯한 모습에 화식조라 불린다.

이 새가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새로 불리는 이유는 길이가 10㎝에 달하는 단단한 발톱을 지닌 데다 공격적인 성향을 지녀서다.

실제 화식조로 인해 사람이 목숨을 잃은 사례도 있다. 가장 최근엔 2019년 미국 플로리다 농장에서 여러 새들을 키우던 75세 남성이 키우던 화식조로부터 공격을 받아 숨졌다. 이 남성은 먹이를 주다가 넘어지면서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동휘 기자 slypd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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