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평화의 소녀상은 역사 정의의 상징…영구 존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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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대 노총과 시민단체들이 이달 28일로 철거 시한이 정해진 독일 베를린 평화의 소녀상 '아리'의 존치를 요구하고 나섰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정의기억연대는 11일 오전 서울 중구 주한독일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독일에서 평화의 소녀상을 철거하는 것은 전범의 역사를 부정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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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정윤주 기자 = 양대 노총과 시민단체들이 이달 28일로 철거 시한이 정해진 독일 베를린 평화의 소녀상 '아리'의 존치를 요구하고 나섰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정의기억연대는 11일 오전 서울 중구 주한독일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독일에서 평화의 소녀상을 철거하는 것은 전범의 역사를 부정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독일 정부가 과거 전쟁 범죄의 과오를 씻기 위해 노력해왔으나 평화의 소녀상을 철거하게 된다면 이런 노력은 물거품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나영 정의연 이사장은 "소녀상은 고통받으며 숨죽여 살아야 했던 수많은 피해자와 그들의 용기를 상징한다"며 "제국주의 과거에서 벗어나 인류 보편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온 독일에 소녀상이 있어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조국혁신당 김준형 의원도 "소녀상 철거 움직임은 전 세계에서 평화와 인권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많은 시민을 저버리는 행위"라며 "평화의 소녀상은 전 세계 평화 인권을 위한 연대의 상징이므로 영구히 존치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이사장은 기자회견을 마친 후 주한독일대사관을 방문해 "아리는 역사 정의의 상징이자 평화와 인권을 위한 전 세계 연대의 표현이다. 아리의 존치를 다시 한번 촉구한다"는 내용의 한국·독일 노동단체 공동성명을 담은 서한을 전달했다.
jung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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