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 화석연료 지향하는 볼보트럭, 600㎞ 주행 가능한 대형 전기트럭 FH일렉트릭 공개
볼보트럭이 한번 충전으로 최대 600㎞까지 달릴 수 있는 차세대 대형 전기트럭 FH일렉트릭을 11일 공개했다.
트럭의 경우 주행 거리가 늘어나면 운행을 멈추는 시간이 줄어 장거리·장시간 운전이 가능해져 사업자에 유리해진다.
볼보는 이 장거리 주행용 FH일렉트릭을 유럽 시장 기준으로 2025년 하반기에 출시 또는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한국 등 유럽 외 지역은 국가별로 출시 및 판매 일정이 조정된다.
FH일렉트릭에는 새 구동계 기술인 e-액슬이 탑재됐다고 볼보트럭은 설명했다. 이 시스템은 더 많은 배터리 용량을 위한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최신 배터리와 개선된 배터리 관리 시스템, 효율성을 높인 파워트레인도 채택됐다고 한다.
볼보트럭은 총 8개의 배터리 전기 트럭 모델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까지 46개국 시장에 모두 3800대 이상의 전기 트럭을 인도한 바 있다.
로저 알름 볼보트럭 사장은 “FH일렉트릭 모델은 기존 전기 트럭의 한계를 보완하고 장거리에서도 배기가스 배출이 없는 운송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주행거리가 길고 이산화탄소를 절감하고자 하는 기후감축 목표를 설정한 운송 업체들에 훌륭한 해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볼보트럭은 배터리, 연료전지, 수소화 식물성 기름처럼 재생 가능한 연료로 작동하는 내연기관 등을 통해 2040년까지 화석연료 없는 운송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김준 선임기자 j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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