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부부, 부천 화재 희생자 장례기간 골프장 이용 제보” 공방

박나영 기자 2024. 9. 11. 10:1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지난 8월24일 공군 골프장에서 김용현 당시 국방부 장관 후보자와 골프를 쳤다는 의혹을 제기해 사실 여부 확인을 위한 공방이 이어질 전망이다.

장 의원은 10일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김용현 국방부 장관을 향해 "(장관 후보자 때인) 8월24일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군 골프장에서 골프를 쳤다는 제보가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 외교·통일·안보 대정부질문서 주장
김용현 국방부 장관 동행 의혹도 제기…김 장관 “(사실이면) 옷 벗겠다”

(시사저널=박나영 기자)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9월10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본회의 대정부질문에서 국민의힘 강선영 의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지난 8월24일 공군 골프장에서 김용현 당시 국방부 장관 후보자와 골프를 쳤다는 의혹을 제기해 사실 여부 확인을 위한 공방이 이어질 전망이다. 

장 의원은 10일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김용현 국방부 장관을 향해 "(장관 후보자 때인) 8월24일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군 골프장에서 골프를 쳤다는 제보가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김 장관은 "(동행했으면) 제가 옷을 벗겠다"고 반박했다. 

한성대 골프장은 경기도 성남에 있는 공군 골프장이다. 김 장관은 윤 대통령의 경호처장으로 재직하다 지난달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고, 지난 2일 인사청문회를 거쳐 6일 임명됐다.

장 의원은 이날 김 장관을 향해 "윤 대통령과 김 여사 그리고 대통령경호처 1인이 골프장을 이용했다는 제보가 있는데, 그 1인이 장관 아닌가"라고 질의했다. 이에 김 장관은 "그날(8월 24일) 저는 청문회를 준비하느라 정신이 없었다"며 "거기 간 적도 없고 저는 알지도 못한다"고 답했다.

장 의원은 "8월22일은 경기 부천 호텔에서 화재가 발생해 희생자가 많았고, 23~24일엔 장례식이, 25~26일엔 발인이 있었다"며 "그런 시기에 윤 대통령과 김 여사가 골프장을 이용한 제보가 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장관 후보자 신분으로 청문회를 준비하지 않고 대통령 내외와 골프를 쳤다면 (장관) 낙마 사유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김 장관은 "(사실이면) 제가 옷을 벗겠다. 그러지 마시라"라면서 "제보로만 말하면 안 된다. 사실관계 파악을 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장 의원은 또 "김 장관이 경호처장일 때 서울 용산구 한남동 공관에서 방첩사령관, 수도방위사령관, 특전사령관을 불러 '사적 만남'을 했다"며 "방첩사령관, 수도방위사령관은 12·12사태 계엄령 선포 시 중요한 역할을 했다. 경호처장이 왜 위법하게 이들을 만나나"라고 질의했다.

이에 김 장관은 "3개 부대는 대통령 경호와 긴밀한 연관을 가진 부대로, 역대 정부 경호처장도 한 분도 빠짐없이 1년에 너댓번, 적게는 한두 번 격려 식사를 했다"며 "이런 정상적이고 관례적인 경호 활동을 어떻게 불법이라고 하나"라고 맞받았다.

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