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모스크바에 드론 공습…러시아 “144대 격추”

최재원 2024. 9. 11.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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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공격으로 불이 난 모스크바 라멘스코예에 있는 고층 아파트 (출처 : 로이터)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 드론(무인기) 공습을 가했습니다.

로이터 통신·BBC 등에 따르면 현지시각 10일, 러시아 국방부는 9개의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가 보낸 드론 144대를 격추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국방부는 모스크바주에서 20대, 브랸스크주에서 72대, 쿠르스크주에서 14대, 툴라에서 13대 등을 격추한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안드레이 보로비요프 모스크바 주지사는 드론 격추 과정에서 모스크바 지역의 라멘스코예에 있는 고층 아파트에 불이 나 46세의 여성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을 입는 등 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43명이 임시 숙박 센터로 대피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도 텔레그램을 통해 최소 15대의 드론을 모스크바 주변에서 격추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리아노보스티통신 등 현지 언론은 이번 공격으로 모스크바의 공항 4곳이 폐쇄돼고 국내선 및 국제선 항공편 30여 편이 결항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에 대해 "주거지역을 향한 야간 공습이었다"며 "우크라이나 정권이 본색을 드러내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군이 격전지인 우크라이나의 도네츠크주에서 크라스노호리우카·흐리호리우카·보디아네·할리치니우카 등 마을 4곳을 드론과 미사일을 동원해 점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외신은 이번 우크라이나의 공습이 "사상 최대 드론 공격"이었다고 표현하는 등 최대 규모 드론 공습 중 하나로 꼽힌다고 평가했습니다.

최재원 기자 j1@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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