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명 전진에 부정적 영향"… 북한, '보신주의 타파' 당부

박정은 기자 2024. 9. 11. 10: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 노동신문이 '보신주의 타파'를 거듭 당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북한 경제상황이 더 어려워졌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11일 뉴스1에 따르면 북한의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보신주의는 변질과 배신의 태아단계'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일꾼들이 보신주의에 빠지면 해당 부문·단위의 사업이 정체되고 그만큼 혁명의 전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강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정은이 당 간부들에게 '보신주의'를 거듭 당부해 북한 경제상황이 더 어려워졌다는 추측이 나온다. 사진은 서상구역 당위원회의 모습. /사진=뉴스1(서상구역 당위원회)
북한 노동신문이 '보신주의 타파'를 거듭 당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북한 경제상황이 더 어려워졌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11일 뉴스1에 따르면 북한의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보신주의는 변질과 배신의 태아단계'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일꾼들이 보신주의에 빠지면 해당 부문·단위의 사업이 정체되고 그만큼 혁명의 전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보신주의에 대해 "자기의 명예, 일신의 안일과 이익을 추구하면서 사업에서 적극성을 발휘하지 않고 현상 유지를 하며 살아가려는 개인 이기주의적 사상 경향이나 태도"라고 정의했다.

구체적으로는 당 정책이 제시되면 아래로 받아넘기고 적당히 집행하는 것, 자기가 맡아 해야 할 일도 손발이 시려서 눈치놀음하는 것, 보고도 못 본 척 알면서도 모르는 척하는 수수방관하는 것, 일하는 흉내 내면서 현상 유지나 자리 지킴에 치중하는 것 등을 예시로 제시했다.

노동신문은 '난관'을 여러차례 언급하면서 현재 경제 전반이 쉽지 않은 상황임을 시사하기도 했다. 신문은 "일을 했다는 소리나 들을 정도로 적당히 일하는 보신주의자가 아니라 주동적이며 창조적인 일본새로 대답하게, 적극적으로 사업을 전개하는 일꾼들이 많아야 오늘의 난관이 더 빨리 해소되고 전면적 국가 부흥의 새 시대를 열어나가기 위한 투쟁이 가속화된다"라고 일꾼들을 다그쳤다.

아울러 신문 1면 사설을 통해 일꾼들에게 전날 공개된 김정은 총비서의 건국절 기념 연설을 재차 상기시키며 그 내용을 학습시켰다. 매체는 "김정은 동지의 강령적인 연설을 높이 받들고 위대한 우리 국가의 융성 번영을 위해 더욱 분투하자"라면서 "올해 남은 110여일 동안 우리가 어떻게 노력하고 분투하는가 하는 데 따라 올해를 국가의 장성 발전사에 또다시 자랑찬 승리의 해로 빛내는가 그렇지 못하는가가 결정되게 된다"라고 강조했다.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는 건국절을 맞아 연설에서 수해 복구와 '지방발전20x10 정책' 등 올해 과업 이행을 강조했다. 수해로 인한 민심을 수습하면서도 연말 성과를 압박하기 위한 의도로 분석된다.

박정은 기자 pje4545@mt.co.kr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