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슨 어워드, "자전거 펌프로 만든 의료용 산소기의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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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슨은 11일 국제 학생 엔지니어링 및 디자인 공모전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의 국내 수상작으로 무전력 산소 발생기 '옥시나이저(Oxynizer)' 등 상위 3개 작품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옥시나이저와 함께 이번 어워드에서는 ▲온열질환 예방을 돕는 쿨링 안전모 '테일윈드(Tailwind)'(홍익대 기계·시스템디자인공학과 김영기·정승훈·소현준, 산업디자인학과 김지수)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태양광 패널 차광막 '식물 핏팅박스'(충북대 전기공학부 박승제·김하늘·양재희·김진겸) 등 3개 작품이 국내전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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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3개 팀 국제전 출전…우승작 창립자 다이슨 최종 선정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다이슨은 11일 국제 학생 엔지니어링 및 디자인 공모전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의 국내 수상작으로 무전력 산소 발생기 '옥시나이저(Oxynizer)' 등 상위 3개 작품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국내전 우승작은 카이스트 산업디자인학과 석사 과정 박경호·이지원·김지원·정여현·이승준 학생이 출품한 것으로, 의료 환경이 열악한 개발도상국을 위해 고안된 의료용 산소 장치다.
의료용 산소기는 2017년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필수의료 비품임에도 불구, 개발도상국에서는 산소 생산 시설의 높은 건설 비용과 불안정한 전력 상황으로 인해 안정적인 산소 공급이 어렵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옥시나이저는 전력이 아닌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자전거 공기 펌프를 활용해 산소를 만들고 이를 환자에게 신속히 공급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옥시나이저는 특히 개발도상국의 의료 환경과 사용자 편의를 고려해 실용성과 지속가능성을 높였다.
제품의 부품 구성을 단순화해 정비와 교체를 쉽게 했으며, 필터의 주요 재료인 실리카겔과 제올라이트는 정기적으로 가열해 주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또 전 세계 어디서나 쉽게 구할 수 있는 유니버설 공압 호스 피팅 시스템을 채택해 범용성도 우수하다.
옥시나이저팀은 수상 소감으로 "개발도상국이 독자적으로 산소 생산 및 공급이 가능한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보탬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국내전 우승팀에게는 아이디어 고도화와 제품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해 상금 5000파운드가 수여된다.
옥시나이저와 함께 이번 어워드에서는 ▲온열질환 예방을 돕는 쿨링 안전모 '테일윈드(Tailwind)'(홍익대 기계·시스템디자인공학과 김영기·정승훈·소현준, 산업디자인학과 김지수)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태양광 패널 차광막 '식물 핏팅박스'(충북대 전기공학부 박승제·김하늘·양재희·김진겸) 등 3개 작품이 국내전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들 작품은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 국제전에 출품돼 전 세계의 다양한 혁신 아이디어와 자웅을 겨룬다. 국제전 우승작은 다이슨의 창립자이자 수석 엔지니어인 제임스 다이슨 경이 최종 선정하며, 오는 11월13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우승팀에게는 3만파운드의 상금을 지급한다.
한국에서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는 올해로 9회차를 맞는다. 지난해 대회에서 국내 수상작인 응급용 무동력 수액 주입 장치 '골든 캡슐(The Golden Capsule)'팀이 국제전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join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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