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정성호 “이재명 섀도 캐비닛? 다소 과장.. 김동연 독자 행보? 언론 갈라치기”

MBC라디오 2024. 9. 11.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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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동연, 당 기본 입장과 비슷한 취지.. 이재명도 유연한 협의 강조
-독자행보? 일부 언론의 과도한 해석과 갈라치기.. 당내 비판? 일부 의원들 약간 오해
-비명 친문 결집? 171명 중 원외 몇 명으로 비명계 구심 안돼
-경기 분도? 아직 당 공식 입장 없어.. 북부 재정력부터 높여야
-이재명 섀도 캐비닛 구성? 조금 많이 나가.. 대권행보? 어차피 정당 목표는 정권
-정부여당 정책 철학, 비전 없어.. 당내외 영입 인재들과 정책 역량 재고
-尹, 군 골프장 이용 제보? 어제 처음 들어.. 골프장 이용 자체는 문제 안돼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 진행자 > [블루캠프] 오늘은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의원님.

◎ 정성호 > 안녕하십니까?

◎ 진행자 > 오늘은 민주당 내부 문제부터 여쭤봐야 될 것 같습니다. 혹시 조금 전에 김동연 지사 인터뷰 들으셨어요?

◎ 정성호 > 네, 좀 들었습니다.

◎ 진행자 > 민생회복지원금 전 국민 말고 한 80%의 국민에게 두텁게 지원하자, 이 주장을 하는데 이게 지금 당론에 배치되는 주장인가요?

◎ 정성호 > 저는 뭐 그렇게 보지는 않습니다. 당의 기본적인 입장은 전 국민 대상으로 지급하자라는 게 원칙적인 입장이지만 어쨌든 이게 예산이 들어가는 거 아니겠습니까. 또 여당과 정부의 협조가 있어야 되는 거고요. 그렇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도 좀 더 유연하게 논의해보자고 하는 그런 입장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부나 여당과 협의를 하면서 과정에서 대상의 범위라든가 또는 지원금의 금액들을 조정할 수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저는 비슷한 취지로 보고 있습니다.

◎ 진행자 > 그런데 언론은 이걸 가지고 김동연 지사가 이재명 대표에게 대립각을 세웠다. 그 다음에 당내 일부 의원도 김동연 지사를 비판하지 않았습니까?

◎ 정성호 > 제가 보기에는 일부 언론의 과도한 해석과 갈라치기에 넘어가는 거 아닌가 생각이 들어요. 김동연 지사도 늘 일관되게 민생이 어려울 때 재정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된다. 그러기 위해서 확대재정을 해야 된다는 말씀을 여러 차례 했습니다.

◎ 진행자 > 아까도 그 얘기 하더라고요.

◎ 정성호 > 가장 대표적인 경제 전문가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굉장히 지금 내수가 침체된 상황이거든요. 2분기 성장률이 지금 마이너스로 지금 떨어지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역할을 해야 되고 또 민생회복지원금이 필요하다 공감하고 있고요. 다만 어쨌든 예산이 들어가니까 예산의 편성과 집행은 정부의 권한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정부와 협의하는 과정에서 유연하게 하자, 저는 그런 측면에서 이재명 대표나 김동연 지사의 생각이 비슷하다고 보고 있고요. 당내 일부 의원들 약간 오해가 있지 않나하는 생각을 합니다.

◎ 진행자 > 예를 들면 전해철 전 의원을 영입한다든지 이른바 비명 친문 인사들을 영입하는 걸 두고 일각에서는 독자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이렇게 해석하는데 이것도 과도한 해석이라고 보십니까?

◎ 정성호 > 과도하다고 봅니다. 지금 민주당의 국회의원이 171명입니다. 근데 원외에 계신 몇 분 이렇게 영입해갖고 자문 구한다고 해서 그걸 비명 빅텐트를 만들려고 한다. 또는 비명계의 구심이 된다고 하는 건 과도한 거고요. 제가 알기로는 김동연 지사는 역시 도정에 있어서 어떤 성과를 내려고 굉장히 노력을 많이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제가 알기로는 오늘 중에 경기북부 대혁신 대개발 관련해서 또 인터뷰가 있고 발표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 진행자 > 근데 경기도 분도 문제의 당의 입장은 뭐예요? 이것도 좀 다르다는 얘기가 있는데요.

◎ 정성호 > 아직 공식적인 입장은 없고요. 다만 이재명 당대표의 입장은 분도는 좀 시기상조다. 경기 북부 남부로 나눴을 때 북부의 재정자립도가 떨어지는데 조금 더 재정력을 높인 다음에 그 다음에 해야 되지 않겠느냐는 그런 입장이죠.

◎ 진행자 > 그건 좀 의견이 다른 거네요.

◎ 정성호 > 약간 의견이 다르지만 저는 그 부분도 충분히 논의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 진행자 > 그래요. 의원님, 당 인재위원장 맡고 계시잖아요.

◎ 정성호 > 네, 네.

◎ 진행자 > 지금 뉴스를 보면 이재명 대표가 비공개회의에서 섀도캐비닛 구성을 지시했다, 인재위원장과 직결되는 문제 아닌가요?

◎ 정성호 > 근데 최고위에서 논의하신 것 같은데 아직,

◎ 진행자 > 혹시 의원님한테는 무슨 이야기가 없었습니까?

◎ 정성호 > 인재위원회 구성해서 인재위원회 위원장으로 발표된 다음에 인재위원회 부위원장인 김병기 의원하고 또 김민석 최고위원하고 같이 한번 대표를 뵌 적이 있습니다. 향후 인재위의 활동 방향에 관해서 논의를 했었는데 이 대표께서는 당 내의 인사들도 적절하게 재배치하고 외부의 전문가들을 많이 영입했으면 좋겠다. 또 당 내외에 있는 분들이 또 자기 분야에서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게 그런 준비, 또 그런 시스템을 만드는 게 필요하지 않겠느냐 이런 취지의 말씀을 하셨거든요. 그런 것들이 섀도캐비닛 아니냐라고 얘기하는데 조금 많이 나간 게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 진행자 > 그것도 과장된 표현입니까?

◎ 정성호 > 조금 과장된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 진행자 > 예를 들어서 조만간 부동산 전문가를 영입한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그건 사실입니까?

◎ 정성호 > 어쨌든 부동산뿐만 아니라 각계의 전문가들을 많이 영입해갖고 당의 정책 역량을 강화하려고 하는 게 이 대표의 생각입니다.

◎ 진행자 > 그거를 지금 인재위원장인 의원님이 주도하고 계시는 거 아닌가요?

◎ 정성호 > 저만 주도한 건 아니고요. 아직 시작도 본격적으로 하지는 않았습니다.

◎ 진행자 > 혹시 1호 영입이 부동산인 건 맞습니까?

◎ 정성호 > 아직 결정된 바는 없습니다.

◎ 진행자 > 아직은 비밀입니까?

◎ 정성호 > 아직 논의된 바가 없기 때문에 인재위원 구성까지만 일부 된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김민석 최고위원도 합류하고 또 이한주 민주연구원장도 같이 하기로 했고 거기에 한두 분 또 현역 의원들도 참여할 계획으로 돼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방향을 논의해야 될 것 같고 어쨌든 지금 여야 간 정쟁만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 대표의 입장은 민생에 관련된 정책, 정책을 민주당이 주도할 수 있게 준비를 해달라는 그런 취지입니다.

◎ 진행자 > 그럼 조금 전에 의원님께서 잠깐 말씀하셨는데 기존 당 인사들의 역할을 재배치할 수 있는 방안, 이건 어떤 뜻으로 이 이야기가 나온 겁니까?

◎ 정성호 > 지금 당에 정조위도 있고 정조위 활동을 통해서 각 상임위원회 의원들이 활동하지만 지난 대선 과정을 통해 갖고 많은 분들이 당에 영입됐었습니다. 근데 당 대선에서 패배하고 나니까 다 흩어졌어요. 그 당시에 제가 총괄특보단장을 맡았는데 정말 전국에서 많은 인재들이

◎ 진행자 > 이번에 배지를 못 달았지만,

◎ 정성호 > 각계 전문가들도 있고 한데 이분들에게 역할이 주어지지 않고 있거든요. 이런 분들 중에서 계속 당의 자문도 해주고 또 정치에 관심 있는 분들을 다시 조직화하고 또 그분들이 당의 정책들을 또 연구하고 또 그런 것들을 수용할 수 있는 그런 시스템을 만들자는 취지입니다.

◎ 진행자 > 사실상 이거 대선 행보 아닙니까?

◎ 정성호 > 정당이 궁극적으로는 정권 잡는 거 아니겠습니까? 지방선거 승리 대통령 선거의 승리를 위한 준비 과정이죠. 모든 게.

◎ 진행자 > 어찌 보면 대선을 염두에 둔 공약 개발의 거대한 싱크탱크의 구축 이런 식으로.

◎ 정성호 > 그런 측면도 있고요. 당장 지금 정부여당이 거의 정책이 없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대통령께서 민생 현안이라든가 또는 우리 경제 정책에 관련해서 아무런 철학과 비전이 없는 것 같아요. 저희들이 판단하기에는.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만이라도 정부여당을 견제하면서 또 견인해 낼 수 있게 정책적인 역량을 제고해야 된다는 게 이 대표의 확고한 뜻입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장경태 의원이 어제 8월 24일에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경호처 소속 한 사람이 군 골프장을 이용했다, 이런 제보가 들어왔다는 걸 제기를 했어요. 혹시 당 안에서 공유된 내용입니까?

◎ 정성호 > 저도 어제 대정부 질문 현장에 있었거든요. 얘기 들었는데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 진행자 > 전혀 모르셨고요.

◎ 정성호 >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당시 경호처장 아니었습니까. 경호처장이 모르는 대통령의 행보는 있을 수가 없는 거거든요. 그렇지 않겠습니까? 대통령의 24시간을 경호해야 되는 게 경호처장의 임무인데 김용현 처장은 그게 사실이라고 하면 본인이 책임지겠다, 옷을 벗겠다, 비슷한 그런 식으로 답변한 것 같은데.

◎ 진행자 > 근데 답변 보면 그때 장관 지명돼서 인사청문회 준비하고 있었다, 이런 취지의 답변이 나오지 않았나요?

◎ 정성호 > 제가 정확하게 듣지 못했는데, 어쨌든 그렇다고 하더라도 책임이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책임이 있기 때문에 저는 이 부분에 관련해서는 제보라든가 또 객관적 사실관계를 파악해야 될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고 만약 대통령께서 그 시기에 배우자와, 대통령도 칠 수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 진행자 > 대통령이 군 골프장을 이용하는 건 문제가 있나요, 없나요?

◎ 정성호 > 저는 그 자체를 갖고 시비 걸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그건 아니고 다만 시기적으로 문제가 있다.

◎ 정성호 > 네, 그 당시에 여러 가지 사건도 있었고 그런 것 같은데 부적절한 시기가 아니었나 저는 그런 주장을 제가 어제 들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 부분을 확인해 봐야 될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추가적인 사실 확인이 필요하다.

◎ 정성호 > 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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