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 그라운드 상태 더 좋은게 안타까워"… 손흥민, 홈잔디 개선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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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한국 축구경기장 잔디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손흥민의 팔레스타인전 인터뷰가 논란이 되자 축구협회는 뒤늦게 다음달 5일 열리는 이라크와의 월드컵 3차 예선 3차전 홈 경기 장소를 변경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를 관리하는 서울시설공단 서울월드컵경기장운영처는 "더운 날씨와 인력 부족이 원인"이라는 입장이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은 2021년 10월부터 2년 동안 10억원에 달하는 비용을 들여 하이브리드 잔디를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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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는 지난 10일(한국시각) 오만 무스카트 술탄카부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2차전 오만과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지난 팔레스타인전에 교체로 출전했던 황희찬(28·울버햄튼)은 이날 선발로 출전해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후 상대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손흥민(32·토트넘)의 결승골, 주민규(34·울산HD)의 쐐기골로 승리를 가져왔다. 손흥민은 이날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대활약했다.
경기 종료 후 손흥민은 승리에 대한 소감을 밝히던 중 잔디에 관한 언급을 했다. 손흥민은 "그라운드 상태가 좋아서 조금 더 자신 있는 플레이를 했다"며 "홈에선 (잔디가) 개선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지난 팔레스타인전 후에도 "기술 좋은 선수들이 많은데 볼 컨트롤이나 드리블에서 어려움이 있었다"며 "홈에서 할 때 (잔디가) 개선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던 바 있다. 이어 "원정 경기 그라운드 컨디션이 더 좋다는 게 한편으로는 안타깝고 한 편으로는 다행이다"고 밝혔다.
손흥민의 팔레스타인전 인터뷰가 논란이 되자 축구협회는 뒤늦게 다음달 5일 열리는 이라크와의 월드컵 3차 예선 3차전 홈 경기 장소를 변경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서울과 가까운 수원월드컵경기장은 현재 그라운드 보수 공사 중이고 공항과 가까운 인천문학경기장은 사용하지 않은 지 오래됐다. 전주나 울산 등 지방을 고려할 수도 있지만 선수들의 이동 시간 등을 고려했을 때 쉽지 않다.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를 관리하는 서울시설공단 서울월드컵경기장운영처는 "더운 날씨와 인력 부족이 원인"이라는 입장이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은 2021년 10월부터 2년 동안 10억원에 달하는 비용을 들여 하이브리드 잔디를 설치했다. 이 기간 동안 잔디 관리를 위해 대형콘서트도 받지 않으며 금전적 수익도 포기했다. 일부 행사는 가변석이 있는 구역에서 진행해 잔디 피해를 최소화했다. 이렇게 유지된 잔디 컨디션은 지난해 내한한 맨체스터 시티 관계자들에게 극찬받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8월 상암에서 잼버리 콘서트가 개최되며 잔디가 심하게 훼손됐다.
설상가상으로 올해 발생한 기록적 폭염이 잔디에 악영향을 미쳤다. 현재 서울월드컵경기장은 '켄터키블루그래스' 품종을 축구장 잔디로 사용 중이다. '켄터키블루글래스'의 생육 적정 온도는 15~25도로 그 이상의 온도에서는 생육이 정지되고 말라 죽는다. 오랜 기간 기온이 30도를 넘어선 올 여름 같은 경우 잔디에 사형선고가 내려진 것이나 마찬가지인 셈이다.
김영훈 기자 mike4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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