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윤 대통령 혼자만 안일해…의료대란 책임지고 사과하라"

오문영 기자, 이승주 기자 2024. 9. 11. 10: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1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의료대란 사태에 대해 책임지고 직접 국민께 사과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어제(10일) 국무회의에서 의료대책을 발표했지만 속 빈 강정에 불과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the300]
(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9.1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1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의료대란 사태에 대해 책임지고 직접 국민께 사과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어제(10일) 국무회의에서 의료대책을 발표했지만 속 빈 강정에 불과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기존 대책을 재탕, 삼탕하는 것에 불과한 데다 한시적으로 의료 수가를 대폭 인상하겠다는 것이 정부 대책의 거의 전부"라며 "최소한 의료대란을 불러일으키는 데 대한 입장 표명이라도 있길 바랐지만, 책임을 인정하거나 사과하는 말은 단 한 마디도 없었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이 의료대란이 발생하고 있는 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알 수가 없고, 국무총리는 국회에 나와 응급실 뺑뺑이가 10년 전부터 발생했다며 책임 회피나 하고 있다"며 "설마 작금의 의료대란이 괴담이나 선동이라고 철석같이 믿고 있는 것인가"라고 말했다.

또한 "(윤 대통령이) 엊그제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중진 의원들을 만나 의료대란 상황에 대해 대화했다고 하는데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나눴길래 여전히 이렇게 혼자만 안일한지 의문"이라며 "온갖 뉴스에서 의료대란의 심각성에 대해 보도하는데 뉴스를 보지 않나"라고 했다.

그는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 지난 4일부터 9일까지 의료기관 65곳을 대상으로 응급실 운영 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인용하기도 했다. 해당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 의료기관의 64.6%(42곳)는 의사 사직 등으로 응급실 의료공백이 '발생하고 있다'고 했다. 이 가운데 '심각하게 발생하고 있다'는 응답은 27.7%(18곳), '약간 발생하고 있다'는 응답은 36.9%(24곳)였다.

박 원내대표는 "응급실 운영에 문제가 없다던 윤 대통령의 인식과 달리 응급실 65%에서 의료공백이 발생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며 "대통령이 이러한 현장의 현실을 하루속히 받아들이는 게 의료대란 해결의 지름길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했다.

(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농민의길과 전국농민회총연맹 소속 농민들이 10일 오후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열린 정부 수확기 쌀 대책 규탄대회에서 쌀값 보장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농민단체들은 이 자리에서 "쌀값 폭락으로 농민들이 죽으면, 그 다음은 먹거리를 공급받을 수 없는 국민들이 위기에 놓일 것"이라며 양곡관리법 전면 개정과 쌀값 보장을 정부에 촉구했다. 2024.9.1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박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정부가 쌀·한우 수급 안정 대책을 발표한 것과 관련, 내년도 쌀 가격을 20만원 이상으로 유지할 수 있는 대책을 발표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그는 "추석을 앞두고 쌀값 폭락에 농심(농민들의 마음)이 타들어 가고 있다"며 "어제 정부·여당이 2만 헥타르(ha) 격리 대책을 내놓았지만 매우 미흡하다. 정부 대책은 쌀 초과 생산량 이상을 격리하고도 쌀값 하락을 막지 못한 23년산 정책 실패를 답습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이어 정부를 향해 "24년산 쌀은 최소한 20만 원 이상 유지하겠다는 명확한 정책 목표를 제시하고 초과 생산량 이상을 과감하고 신속하게 시장에서 격리하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이승주 기자 green@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