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잠 깨려고 한 두 잔 마셨을 뿐인데”…나도 모르게 예뻐졌다는 ‘이것’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연관 없는 이미지. [사진 출처 = 픽사베이]

커피 애호가들이 혹할 만한 소식이 전해졌다. 커피를 꾸준히 섭취할 경우 피부노화를 늦출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SCI)급 국제 학술지 ‘미용피부과학회 저널’(Journal of Cosmetic Dermatology)에는 유럽인 1만6677명을 대상으로 한 음료 소비와 안면 피부 노화 사이의 인과관계를 분석한 연구가 게재됐다.

실험에 사용한 음료는 커피, 차, 알코올, 가당 음료 네 가지다. 음료 섭취와 얼굴 피부 노화 간의 인과 관계를 조사한 결과 유일하게 안면 피부 노화 보호 효과가 있는 유일한 음료는 커피였다.

커피 섭취량이 증가할수록 노화 방지 효과가 컸다.

중국 의료과학아카데미·중국의학과학원 연구자들은 커피의 항산화 등 특성이 산화 스트레스와 염증을 억제한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커피 추출물이 피부 보습, 탄력·콜라겐 함량에 유익한 효과가 있다고도 덧붙였다.

논문에는 로스팅한 커피에 포함된 폴리페놀이 피부 탄력성과 수분을 개선해 주름과 기타 노화 징후를 늦출 수 있다는 설명도 담겼다.

커피의 주요 성분인 카페인도 손상된 각질형성 세포와 활성 산소를 제거하는 능력 덕분에 항노화 특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페인의 경우 이전 연구에서 세포의 수명을 결정짓는 염색체의 끝부분인 ‘텔로미어’를 연장해 세포 노화를 지연시키는 효과가 있다고도 입증된 바 있다.

특히 커피를 마실 때는 로스팅 정도를 중요하게 봐야 한다. 폴리페놀이 열에 민감하기 때문에 약하게 볶은 커피가 더 강력한 노화 방지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지나치게 높은 온도에서 오래 노출되면 오히려 폴리페놀이 파괴될 수 있다.

커피를 섭취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은 없을까. 커피를 지나치게 많이 마시면 입이 마르고, 수면 장애가 생길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대신 미국의 피부과 전문의 한나 코펠만 박사는 약 237ml로 하루 두세 잔의 커피를 마실 것을 권고했다.

한편 알코올이나 차, 액상과당 음료 섭취가 안면 피부 노화에 미치는 영향은 사실상 발견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