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기 비에도 피해 없었다"…北, 기록적 폭우 버틴 운산군 비결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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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말 압록강 일대에서 발생한 북측 수해 복구가 9월 들어서도 진행 중인 가운데 북한이 기록적인 폭우에도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평안북도 운산군의 치수사업을 모범 사례로 선전하고 나섰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1일 지난 7월 전국에 내린 폭우를 언급하며 "특히 운산군에 비가 전국적으로 제일 많이 내렸다"면서 "열흘어간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는데도 불구하고 단 한 채의 살림집도 파괴되지 않은 것을 비롯하여 별로 큰 피해가 없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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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지난 7월 말 압록강 일대에서 발생한 북측 수해 복구가 9월 들어서도 진행 중인 가운데 북한이 기록적인 폭우에도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평안북도 운산군의 치수사업을 모범 사례로 선전하고 나섰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1일 지난 7월 전국에 내린 폭우를 언급하며 "특히 운산군에 비가 전국적으로 제일 많이 내렸다"면서 "열흘어간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는데도 불구하고 단 한 채의 살림집도 파괴되지 않은 것을 비롯하여 별로 큰 피해가 없었다"고 보도했다.
이어 "결코 우연이 아니다"라며 "해를 이어가며 치수사업에 뼛심을 들여온 군 일꾼(간부)들의 성실하고 이악한 투쟁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신문은 이곳 일꾼들이 "군에 노력과 자재가 부족한 것도 사실"이지만 "땜때기식, 요행수를 바라는 일본새(업무태도)"에서 벗어나려고 했다고 사상적 요인을 성과 비결로 언급했다. "인민의 생명재산과 국토보호를 놓고 이쯤하면 된다는 식으로 여기는 그롯된 사상관점에 종지부를 찍을 결심을 했다"는 것이다.
또 '과학기술적'인 공사도 원인으로 꼽았다. 신문은 "과학적 타산을 가지고 구불구불 흐르던 강줄기들을 곧추 펴는 것과 함께 바닥을 파고 폭이 좁은 데는 넓혀주어 그 어떤 무더기비가 내려도 쭉쭉 빠질 수 있게 했다"며 "이것이 무더기 비가 자주 내린 이번 장마철에 큰 은을 냈다"고 설명했다.
운산군 간부들과 노동자들은 이번 홍수 피해를 줄인 것에 대해 "국토관리사업을 일년열두달 언제나 중시하면서 실속있게 내밀어야 자연재해의 위험요소들을 근원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는 귀중한 경험을 얻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기사에서도 운산군 치수사업을 치켜세우며 그 비결이 "백 년을 내다보면서 목표를 세우고 먼 훗날에 가서도 책임질 수 있게 강을 다스리자"는 군 간부들의 결심에 있었다고 전했다.
북한은 매년 치산치수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올해도 수해를 피하지 못했다. 지난 7월 말 서북부에서 발생한 대규모 수해로 한 달 넘게 복구에 총력전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관련 사업에서 성과를 낸 단위의 경험을 상세히 소개하면서 다른 지역에서 따라 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것으로 보인다.
youm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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