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응급실 65% '의료공백'…尹, 현실 인식해야"

김주훈 2024. 9. 11.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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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11일 응급실 운용 의료기관 65곳 중 42곳(64.6%)에서 의료공백이 발생하고 있다는 조사가 나오자 "윤석열 대통령이 현장의 현실을 하루속히 받아들이는 것이 의료대란 해결의 지름길이다"고 촉구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응급실 운용에 문제가 없다면 윤 대통령의 인식과 달리 응급실 65%에서 의료 공백이 발생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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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빈강정' 의료대책 발표…기존 정책 재탕"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1일 응급실 운용 의료기관 65곳 중 42곳(64.6%)에서 의료공백이 발생하고 있다는 조사가 나오자 "윤석열 대통령이 현장의 현실을 하루속히 받아들이는 것이 의료대란 해결의 지름길이다"고 촉구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응급실 운용에 문제가 없다면 윤 대통령의 인식과 달리 응급실 65%에서 의료 공백이 발생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은 지난 4~9일 노조 지부가 있는 국립대병원 7곳, 사립대병원 23곳, 지방의료원 14곳, 특수목적공공병원 10곳, 민간중소병원 7곳 등 65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42곳에서 의료공백이 발생하고 있다고 답했다. 의료공백이 발생하지 않고 있다는 응답은 24곳(36.9%)이었다.

윤 대통령이 전날(10일) 국무회의에서 발표한 의료대책에 대해선 "속 빈 강정에 불과하다"고 평가절하했다.

그는 "기존 대책의 재탕으로 한시적으로 의료 수가를 대폭 인상하겠다는 것이 대책의 거의 전부"라면서 "최소한 의료대란을 불러일으킨 것에 대한 입장 표명이라도 있길 바랐지만, 책임 인정이나 사과 등 비슷한 말은 단 한마디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딱 한 사람의 고집 때문에 수많은 국민의 생명이 위험에 처하게 됐는데, 여전히 상황 파악도 안 되고 위기를 극복할 대처 능력도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만 확인했다"며 "이런 대통령과 정부가 내놓은 대책이 무엇인들 우리 국민이 신뢰하고 안심할 수 있다고 믿고 있는지 묻게 된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을 향해 "설마 작금의 의료대란이 괴담이나 선동이라고 철석같이 믿고 있는 것은 아닌가"라면서 "온갖 뉴스에서 의료대란 심각성에 대해 보도하고 있는데, 아예 뉴스를 보지 않는 것인지 아니면 국민이 죽든 말든 상관하지 않겠다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의료대란 사태에 대해 책임지고 직접 국민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김주훈 기자(jhki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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