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러문’·‘나루토’·‘명탐정코난’ 속 목소리 주인공, 투병 중 사망
이선명 기자 2024. 9. 11. 09:56
일본 유명 성우 시노하라 에미(와타나베 에미코·渡辺恵美子)가 향년 61세 나이로 사망했다.
오리콘뉴스 등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시노하라 에미는 지난 8일 투병 중 사망했다. 고인의 병명은 고인의 요청에 따라 알려지지 않았다.
유족은 지난 10일 입장을 내고 “어머니의 뜻에 따라 자세한 병명은 밝히지 않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병의 기색을 느끼지 못하게 하려는 기력과 언제나처럼 무대에 오르던 어머니의 모습을 옆에서 보아왔기에 아직도 믿기지 않는 마음이 가득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머니가 연기해 오신 캐릭터와 함께하신 작품들은 영원히 남을 것”이라며 “여러분이 기억해 주시는 한 ‘시노하라 에미’라는 배우는 영원히 살아남을 것”이라고 했다.
시노하라 에미는 지난달 21일 자신의 엑스 계정에 “아침부터 계속 타나카 아츠코를 꿈속에서 봤다. 끊이지 않고 계속…”이라는 글을 적었고 이 게시글은 고인의 마지막 게시물이 됐다. 고인이 언급한 다나카 아츠코 또한 일본의 유명 성우로 지난달 20일 사망했다.
시노하라 에미는 ‘미소녀 전사 세일로 문’(키노 마코토), ‘개구리 중사 케로로’(제시카 하피), ‘나루토’(우즈마키 쿠시나), ‘명탐정 코난’(코사카 나츠미) 등 다수의 유명 애니메이션에 출연해왔다. 국내 애니메이션 팬들 사이에서도 잘 열려진 인물이기도 하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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