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우크라, 장거리 무기로 러 공격 허용’ 질문에 “협의 중”

정미하 기자 2024. 9. 11.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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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미국산 장거리 무기로 러시아 내부를 공격하는 것을 제한한 조치를 해제할 것인지에 대해 "현재 논의하고 있다"고 답했다.

지금까지 미국은 우크라이나가 자국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무기로 러시아를 공격하는 것을 승인하지 않았지만, 변화를 줄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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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미국산 장거리 무기로 러시아 내부를 공격하는 것을 제한한 조치를 해제할 것인지에 대해 “현재 논의하고 있다”고 답했다. 지금까지 미국은 우크라이나가 자국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무기로 러시아를 공격하는 것을 승인하지 않았지만, 변화를 줄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 시각)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마린 원에 탑승하기 위해 걸어가던 도중 언론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UPI 연합뉴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10일(현지 시각) 백악관 정원에서 취재진이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무기 사용에 대한 제약을 유지할 것’이냐고 묻자 “우리는 지금 당장 그것을 다루고 있다”(working that out)고 답했다.

미국을 비롯한 우크라이나 동맹국은 우크라이나가 지원받은 무기로 러시아를 공격할 경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에 나토가 연관되거나, 핵 갈등이 촉발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해 왔다. 이에 우크라이나는 방어를 위해서만 지원받은 무기를 사용할 수 있었다.

영문을 방문 중인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도 이날 스카이뉴스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무기 사용을 배제하느냐는 질문에 “배제하지 않는다”고 답하면서 우크라이나의 무기 사용 제한을 풀 수 있음을 시사했다.

다만 로이터통신은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내부를 공격할 수 있는 무기를 지원하려고 하고 있지만 미국이 먼저 해결해야 할 기술적인 문제가 있다”며 “우크라이나가 실제 무기를 받기까지 수개월을 기다려야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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