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트럼프 운명 가를 TV토론 곧 시작...악수는 할까?
[앵커]
8주 남은 미국 대선의 최대 분수령이 될 TV 토론이 곧 시작됩니다.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양보 없는 진검승부가 예상되는 가운데 토론 시작 전부터 양측 신경전이 치열하게 펼쳐졌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권준기 특파원!
[기자]
네, 워싱턴입니다
[앵커]
해리스와 트럼프의 첫 TV토론이 곧 막을 올리죠?
[기자]
네, 잠시 후 오전 10시부터 90분 간의 대선 TV 토론이 시작 됩니다.
영화 록키의 배경인 필라델피아에서 개최되는 이번 토론을 놓고 미국 언론들은 물러설 곳 없는 공방전이 펼쳐질 복싱에 비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을 사퇴한 결정적 계기가 TV 토론인데다 최근 해리스와 트럼프의 지지율이 사실상 동률인 상황이어서 이번 토론에 쏠린 관심은 더욱 뜨겁습니다.
게다가 다음 토론 일정을 잡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 토론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토론의 긴장감을 더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 토론 관전 포인트도 짚어볼까요?
[기자]
해리스와 트럼프가 실제로 대면하는 건 이번 토론 무대가 처음입니다.
따라서 첫 등장 순간부터 두 사람이 어떤 태도를 보이지 관심입니다.
지난 6월 바이든과 트럼프 토론 때처럼 악수 없이 곧장 시작할지, 아니면 인사 정도는 나눌지 관측이 분분합니다.
검사 출신인 해리스와 이번이 7번째 대선 토론인 트럼프 중에 누가 기선제압을 할 것인지와
낙태권과 국경 문제, 인플레이션 등 주요 이슈를 놓고 상대방 약점을 어떻게 파고들지도 눈여겨볼 대목입니다.
외교 안보 분야 이슈가 주요 쟁점이 되진 않겠지만 해리스와 트럼프 모두 전당대회에서 입에 올렸던 북한 김정은이 이번 토론에서 언급될지도 우리에겐 관심입니다.
[앵커]
이번 토론 시작 전부터 양측의 신경전이 치열했죠?
[기자]
네, 이번 토론을 앞두고 트럼프는 주관 방송사인 ABC가 편파적이라며 교체를 요구했고, 심지어 불참 가능성까지 내비치면서 줄다리기를 벌였습니다.
해리스도 상대방 발언 때 마이크를 끄는 규칙을 놓고 그건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일 때 정한 거라며 바꿔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두 후보의 토론 준비 과정도 정반대였습니다.
해리스는 트럼프 대역까지 세워 실전 같은 토론 준비를 닷새 동안 이어갔습니다.
반면 트럼프는 토론 준비는 필요 없다며 지난 주말에도 현장 유세를 벌였습니다.
토론이 열리는 필라델피아에 도착한 시점도 해리스는 어제 미리 와서 현지 적응에 나섰지만 트럼프는 토론 2시간 전 쯤 나타나는 여유를 보였습니다.
이제 15분 뒤 쯤이면 토론이 시작되는데요.
지난 6월 바이든과 트럼프의 토론을 놓고 90분 만에 대통령이 바뀔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왔는데,
과연 이번 해리스와 트럼프의 맞대결은 어떤 결과가 나올지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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