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증샷’이 뭐길래… 파도에 휩쓸리는 순간까지 ‘찰칵’

김기환 2024. 9. 11.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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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물과 강물이 만나는 조수 해일로 유명한 중국 첸탄강(錢塘江)에서 인증샷을 찍던 관광객들이 대거 급류에 휩쓸렸다.

영상에는 강가에서 사진을 찍던 관광객들을 파도가 덮치는 모습이 그대로 담겼다.

약 10m 높이의 파도가 1초에 12m를 이동하는 희귀한 장관을 보기 위해 해마다 10만명이 넘는 관광객들이 첸탄강을 찾는다.

2013년에도 첸탄강에서 거대 해일을 구경하던 관광객 30여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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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물과 강물이 만나는 조수 해일로 유명한 중국 첸탄강(錢塘江)에서 인증샷을 찍던 관광객들이 대거 급류에 휩쓸렸다.

8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에는 ‘중국의 첸탄강에서 위험하게 셀카를 찍는 사람들의 영상’이라며 이같은 장면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지난 4일(현지시간) 중국 저장성 첸탄강에서 일명 ‘귀신파도’를 구경하던 관광객이 파도에 휩씁리고 있다. X캡처
지난 4일(현지시간) 중국 저장성 첸탄강에서 일명 ‘귀신파도’를 구경하던 관광객이 파도에 휩씁리고 있다. X캡처
영상에는 강가에서 사진을 찍던 관광객들을 파도가 덮치는 모습이 그대로 담겼다. 일부 관광객은 물살에 휩쓸리는 순간까지 카메라를 들고 있다.

이 사고로 인해 다수 부상자와 실종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첸탄강에서는 매년 추석을 전후로 세계 최대 규모의 조수 해일이 발생한다. 조수 해일은 달의 인력으로 인해 바닷물 높이가 높아져 강 안쪽으로 밀려드는 현상이다. 현지인들은 이러한 현상을 ‘귀신파도(구이왕차오·鬼王潮)’라고 부르고 있다.

약 10m 높이의 파도가 1초에 12m를 이동하는 희귀한 장관을 보기 위해 해마다 10만명이 넘는 관광객들이 첸탄강을 찾는다.

지난 4일(현지시간) 중국 저장성 첸탄강변에서 일명 ‘귀신파도’가 관광객 위로 솟구치고 있다. X캡처
구름떼 같은 관광객이 몰려 물살에 휩쓸리는 사고도 끊이질 않고 있다.

지난해에도 귀신파도에 휩쓸려 사람들이 넘어지고, 난간이 부숴지며 파편에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2013년에도 첸탄강에서 거대 해일을 구경하던 관광객 30여명이 다쳤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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