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늑대 보호’ vs ‘공존 불가’

KBS 2024. 9. 11.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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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중심부에 위치한 오스트리아는 대륙의 다른 지역에서 고립된 늑대들이 모여드는 곳입니다.

19세기에 사라졌던 늑대는 유럽연합의 베른 협약에 따라 보호받아 왔는데요.

이에 따라 개체 수가 증가한 늑대들이 최근 몇 년간 양떼목장을 공격하기 시작했습니다.

[게르하르트 팔렌트/'울프 스탑' 협회 회장 : "2023년 2월 15일에서 16일 밤, 늑대 세 마리가 우리 양 떼의 절반을 죽이고 나머지 절반은 중상을 입혔습니다."]

일부 마을에서는 어린이들이 이용하는 버스 정류장 근처에서도 늑대가 목격됐습니다.

때문에 오스트리아 일부 지역에선 유럽연합의 반대를 무릅쓰고 늑대 사살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목표는 다른 협회와 같은 방식으로 늑대 개체수를 대대적으로 조절하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지난해 7월 유럽 사법 재판소는 오스트리아가 늑대를 사살하기 전에 다른 해결책을 시도해야 한다고 판결해 늑대와의 공존 논란은 지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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