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사무총장, 가자지구 남부 난민촌 공습 이스라엘 규탄…"비양심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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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10일(현지시각)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남부 인도주의 구역을 공습해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데 대해 이스라엘을 비난했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가자지구에서 계속되는 인명 손실에 깊은 경각심을 갖고 있다"며 "그는 오늘 발생한 이스라엘의 칸유니스 인도주의 구역 공습을 강력히 규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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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10일(현지시각)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남부 인도주의 구역을 공습해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데 대해 이스라엘을 비난했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가자지구에서 계속되는 인명 손실에 깊은 경각심을 갖고 있다"며 "그는 오늘 발생한 이스라엘의 칸유니스 인도주의 구역 공습을 강력히 규탄했다"고 말했다.
이어 "인구 밀도가 높은 지역에서 중화기를 사용하는 것은 비양심적이라고 사무총장은 말했다"고 전했다.
두자릭 대변인은 또 "사무총장은 가자지구 전쟁의 즉각적인 휴전과 모든 인질의 석방을 촉구했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은 이날 자신들이 설정한 가자지구 인도주의 구역 내 알마와시 난민촌을 공습해 최소 19명이 사망하고 60명이 부상했다고 가자 관리들은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해 10월7일 발생한 하마스 기습 공격에 연루된 하마스 고위 간부 3명을 제거하기 위해 알마와시 난민촌을 공습했다고 설명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난민들이 건물 잔해 더미에 깔려 있고, 구급차가 현장에 진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사상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보건부는 사상자를 발표할 때 하마스 전투원과 민간인을 따로 구별하지 않는다.
앞서 하마스 측 가자지구 민방위대는 이번 폭격으로 최소 4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었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전면 해체를 목표로 삼고 있다. 또 야히야 신와르 등 하마스 지도부를 제거하는 데 군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하마스는 인도주의 구역 안에 지휘 통제소를 둔 적이 없다며 이스라엘의 주장을 반박했다.
하마스는 성명에서 "저항 전사들에 대한 점령군의 주장은 노골적인 거짓말"이라고 비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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