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경찰, 아마존 불법채굴 금으로 돈세탁한 범죄조직 소탕전

차미례 기자 2024. 9. 11.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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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연방경찰은 10일(현지시간) 아마존 열대우림에서 그 동안 불법 채굴한 금 3.1톤을 출처를 감춘 채 돈세탁에 이용한 범죄조직을 대상으로 여러 차례 기습 체포작전을 벌였다고 발표했다.

이 그룹은 파라주의 카야포 족 지역 안에서 주로 활동해 온 조직으로 호라이마주의 야노마미 원주민의 지역에서 불법으로 금을 채취해온 범죄조직과 연계되어 있다고 브라질 경찰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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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우림서 채굴한 금 3.1톤으로 범죄 수익금 세탁 혐의
금광 불법채굴단 연계된 자금세탁 관료와 원주민들 체포
[리우브랑쿠( 브라질)=AP/뉴시스] 브라질 열대 아마존 우림지대의 아크레 주에 있는 아크레 강이 올해 8월 가뭄으로 강바닥이 드러난 모습. 브라질 경찰은 아마존 우림지역에서 불법 채취한 금으로 범죄조직의 자금세탁을 해온 조직원들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 작전을 벌였다고 10일(현지시간) 연방 경찰이 발표했다. 2024. 09.11.

[상파울루( 브라질)= AP/뉴시스] 차미례 기자 = 브라질 연방경찰은 10일(현지시간) 아마존 열대우림에서 그 동안 불법 채굴한 금 3.1톤을 출처를 감춘 채 돈세탁에 이용한 범죄조직을 대상으로 여러 차례 기습 체포작전을 벌였다고 발표했다.

이 그룹은 파라주의 카야포 족 지역 안에서 주로 활동해 온 조직으로 호라이마주의 야노마미 원주민의 지역에서 불법으로 금을 채취해온 범죄조직과 연계되어 있다고 브라질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용의자들의 이름은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 가운데에는 공직자들과 원주민 개인들이 포함되어 있다고 말했다.

브라질 당국은 10일 파라주, 아마조나스주, 호라이마주, 마토 그로소 주 전역에 대해 33개의 수색영장과 13건의 예비 검속 체포영장을 발급했다. 연방 판사는 범죄자들의 자산 29억 헤알 (5억1200만 달러. 약 6884억 원)에 동결명령을 내렸다.

이 날 다른 작전에서는 연방 경찰이 상파울루에 본부를 둔 한 범죄조직을 수색하고 파라주와 마토 그로소 주에서의 돈세탁혐의와 불법 금광채굴 혐의로 수사를 벌였다.

이 조직은 유령회사들과 하수인들을 도우언해서 약 30억 헤알의 자금을 지난 4년 동안 금융업계를 통해 세탁해온 것으로 경찰은 발표했다.

[아우타지스=AP/뉴시스] 브라질 아마조나스주 아우타지스의 마데이라강에서 불법 채굴업자들이 금 채취 작업을 하고 있다. (AP자료사진). 아마존강의 지류인 이 지역은 광물 탐사 활동 금지 구역이다. 2024.09.11.

경찰은 이름이 아직 공개되지 않은 이 용의자들이 판사로 부터 13억 헤알(2억 3000만 달러)의 자금 동결명령을 받았다고 말했다.

연방 경찰은 용의자들이 불법 광산채굴과 불법 금거래, 돈세탁, 범죄조직과의 연계 등 혐의로 중벌을 받을 것을 예상하고 있다.

이번 단속 중에 경찰은 용의자 한 명의 저택에서 하마, 기린, 버팔로, 영양, 사자 등 야생동물의 사냥 트로피들을 발견했다.

브라질 환경부 산하 환경·재생가능천연자원연구소(Ibama) 단속반에 따르면 이 곳의 12가지 동물 가운데 수입허가증이 있는 합법적 동물은 7개 뿐이어서 금지동물의 밀수입도 의심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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