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타자 슈워버, 시즌 14번째 선두타자 홈런…MLB 신기록

김경윤 2024. 9. 11.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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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 필리스의 강타자 카일 슈워버(31)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한 시즌 선두타자 홈런 신기록을 세웠다.

슈워버는 11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4 MLB 탬파베이 레이스와 홈 경기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0-0으로 맞선 1회말 첫 타석에서 홈런을 쳤다.

필라델피아는 올 시즌 타율 0.251, 35홈런, 95타점으로 맹활약 중인 슈워버를 1번 타자로 고정 활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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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치는 카일 슈워버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강타자 카일 슈워버(31)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한 시즌 선두타자 홈런 신기록을 세웠다.

슈워버는 11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4 MLB 탬파베이 레이스와 홈 경기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0-0으로 맞선 1회말 첫 타석에서 홈런을 쳤다.

그는 탬파베이 선발 투수 타지 브래들리를 상대로 2구째 가운데 몰린 직구를 받아쳐 우중월 솔로 홈런을 날렸다.

슈워버는 이 홈런으로 올 시즌 14번째 선두타자 홈런을 쳐 기존 기록을 1개 경신했다.

이전까지 이 부문 최고 기록은 2003년 뉴욕 양키스 알폰소 소리아노가 기록한 13개다.

다만 슈워버는 신기록 작성의 기쁨을 오랫동안 느끼지 못했다.

그는 4회 팔꿈치 통증을 호소해 교체됐다.

한편 최근 MLB 다수의 팀은 1번 타순에 거포형 간판타자를 배치하고 있다.

과거 1번 타자는 출루율이 높고 발 빠른 선수들이 도맡았지만, 최근엔 이런 고정관념이 깨지고 있다.

2회부터는 정해진 타순 없이 공격이 시작되기 때문에 타순별 역할이 무용지물이 된다는 인식 때문이다.

최근 야구에서 1번 타자는 '가장 많은 타석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자리'로 인식되는 분위기다.

필라델피아는 올 시즌 타율 0.251, 35홈런, 95타점으로 맹활약 중인 슈워버를 1번 타자로 고정 활용 중이다.

슈워버의 올 시즌 도루는 5개에 불과하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도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를 1번으로 쓰고 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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