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트럼프, 오늘 첫 TV 토론…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
[앵커]
미국 대선을 50여 일 앞두고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늘 첫 대선 TV 토론에서 정면 대결을 벌입니다.
경합주에서 초접전이 이어지는 만큼 이번 토론이 대선의 최대 분수령은 물론이고 두 후보의 정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이란 평가까지 나옵니다.
워싱턴 김지숙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오늘 토론의 관전 포인트는 '토론 베테랑' 트럼프 전 대통령을 해리스 부통령이 어떤 전략으로 맞서느냐입니다.
먼저 '검사 대 범죄자' 구도를 앞세워 트럼프를 몰아붙일 걸로 보입니다.
공격적인 토론으로 주도권을 확보하겠단 겁니다.
[카멀라 해리스/미국 부통령/민주당 대선후보 : "자신의 이익을 위해 규칙을 어긴 사기꾼. 도널드 트럼프 같은 타입은 제가 잘 압니다."]
반면 트럼프는 바이든 대통령과의 토론에서 보인 능력을 자신하고 있습니다.
특히 해리스의 '말 바꾸기'를 집중 공략해 해리스가 대통령직에 적합하지 않다는 점을 부각한단 전략입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공화당 대선후보 : "해리스는 바이든보다 더 나쁠 겁니다. 그리고 저는 절대 틀린 적이 없어요. 절대로요."]
토론 주제로는 경제와 국경, 여성 생식권 등의 현안이 꼽힙니다.
해리스는 여성이 스스로 출산을 결정한다는 여성 생식권을 주요 공격 카드로 쓸 걸로 보입니다.
트럼프는 인플레이션과 국경 정책을 소재로 공세에 나설 전망입니다.
토론은 두 후보자의 모두발언 없이 곧바로 진행자 질문과 함께 시작됩니다.
후보들은 2분씩 답변할 수 있고 서로 직접 질문할 순 없습니다.
자신의 발언 순서가 아닐 땐 마이크가 꺼집니다.
다만, 후보 간 유의미한 언쟁이 발생할 때는 주최 측이 마이크를 켤 수 있습니다.
두 후보의 '맞짱 토론'이 펼쳐질 수도 있는 대목입니다.
KBS는 이번 대선 토론을 오늘 오전 9시 50분부터 KBS 2TV를 통해 동시통역으로 생중계합니다.
이번 토론이 대선은 물론이고 두 후보의 정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이라는 평가까지 나오는 가운데, 시청자 수도 역대 최대를 기록할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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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숙 기자 (jskim8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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