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경영진 어떤 비전·전략인지 궁금” 뉴진스 팬들, 어도어에 공개서한

지승훈 스타투데이 기자(ji.seunghun@mk.co.kr) 2024. 9. 11.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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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뉴진스 팬덤이 어도어 경영진에 변화를 촉구하는 공개서한을 전달했다.

뉴진스 팬덤 '버니즈' 1만 1천475명은 하이브-민희진 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2차 공개서한을 이재상 신임대표와 현 어도어 이사진(김주영 대표 등)에게 보냈다고 11일 밝혔다.

버니즈는 "민희진 대표 해임은 하이브의 횡포이며 뉴진스의 음악과 활동이 피해를 입고 있다. 앤터업은 단순히 공산품 제조 판매가 아닌 팬들과 적극적 소통과 교감, 상호작용으로 성장해 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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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사진ㅣ스타투데이 DB
그룹 뉴진스 팬덤이 어도어 경영진에 변화를 촉구하는 공개서한을 전달했다.

뉴진스 팬덤 ‘버니즈’ 1만 1천475명은 하이브-민희진 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2차 공개서한을 이재상 신임대표와 현 어도어 이사진(김주영 대표 등)에게 보냈다고 11일 밝혔다.

이들은 법원의 판단의 의거해 민희진 전 대표는 어도어 설립일로부터 5년간 대표이사로 일할 권리와 의무를 갖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엔터업 경력이 없는 김주영 하이브 인사를 대표로 선임하면서 후속 앨범 제작과 월드투어 계획을 하고 있던 뉴진스 향후 활동이 불투명졌다고 덧붙였다.

버니즈는 “민희진 대표 해임은 하이브의 횡포이며 뉴진스의 음악과 활동이 피해를 입고 있다. 앤터업은 단순히 공산품 제조 판매가 아닌 팬들과 적극적 소통과 교감, 상호작용으로 성장해 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도어의 경영과 제작 분리 원칙 관련 현 경영진이 어떤 비전과 전략이 있는지 궁금하다며 뉴진스와 주요 협업 창작자였던 돌고래유괴단 신우석 감독과 신뢰관계가 파탄났다고 안타까워 했다. 더불어 “현 경영진 하에서는 뉴진스의 관련한 어떠한 작은 변경도 불신의 시선으로 바라보게 될 것이며 뉴진스 음악과 색깔이 훼손될 것을 우려한다”고 전했다.

버니즈는 엔터업 출신이 아닌 이번 어도어 이사진 선임을 꼬집으며 “우리는 뉴진스가 행복한 환경에서 즐겁게 음악하고 활동하길 바랄 뿐이다. 소속 가수를 단순히 IP로만 취급하지 않길 바란다. 팬들을 단순 소비자로만 취급하지 않길 바란다. K팝 산업을 선도하는 대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팬들의 의견을 경청하길 바란다. K팝 발전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이 사태를 해결하길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버니즈는 ▲뉴진스와 관련된 사항은 뉴진스 멤버들의 의견을 최우선으로 반영할 것 ▲뉴진스 후속 앨범 제작과 월드투어 계획에 차질 없이, 멤버들이 음악과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민희진 대표의 임기(최소 주주 간 계약에 따른 2026.11.까지)를 보장할 것 ▲뉴진스 멤버들에 대한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딥페이크 피해 등 적대적 환경으로부터 보호하고 법적 대응을 강구할 것 등을 제기했다.

최근 뉴진스 멤버들은 한 시상식에 모습을 드러내 민희진을 직접적으로 언급하며 공개 지지 입장을 피력한 바 있다.

최근 하이브는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를 해임했으며 신임 대표로 김주영 사내이사를 선임했다. 어도어 측은 “민 전 대표가 물러나더라도 뉴진스 프로듀싱 업무는 그대로 맡으며 어도어 사내이자직 또한 유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민 전 대표는 회사로부터 일방적 해임 통보를 받았고 프로듀싱 업무 맡아 달라고 제안한 업무위임계약서의 내용도 불합리하다고 반발했다. 민 전 대표에 따르면 김주영 현 어도어 대표가 보낸 업무위임계약서 계약 기간은 올해 11월 1일까지로 총 2개월 6일에 그쳤다. 민 전 대표는 독소 조항이 있다는 등의 이유로 계약서 서명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 전 대표 측은 “이번 해임 결정은 주주간 계약과 의결권행사금지 가처분 결정에 정면으로 반하는 위법한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지승훈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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