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근까지 자랄 수 있음”…오픈마켓에 올라온 반려견 매물 ‘충격’

백지연 매경닷컴 기자(gobaek@mk.co.kr) 2024. 9. 11.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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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온라인 마켓에 강아지가 상품으로 올라와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국내 유명 오픈마켓에 올라온 강아지 판매 글과 사진이 올라왔다.

해당 판매 글을 본 회원들은 상품문의 창을 통해 "신고하겠다. 어떻게 동물을 고기처럼 상자에 담고 파냐", "강아지들이 지금 판매하는 상품입니까? 심지어 상자에 넣어 택배로 배송된다니...생명입니다" 등의 항의 메시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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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마켓에 올라온 강아지 판매 글. [사진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국내 온라인 마켓에 강아지가 상품으로 올라와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국내 유명 오픈마켓에 올라온 강아지 판매 글과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 속에는 토종 반려견을 13만9000원에 판매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상품 유형은 강아지 개월 수, 크기, 수량 등이 적혔다. 개월 수에 따라 최대 15만1200원까지다.

현행법상 살아있는 동물을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것은 금지됐다.

다만 동물보호법에 의거해 사전에 허가를 받은 업자는 온라인에서 동물을 판매할 수 있다.

물론 이 경우에도 살아있는 생명을 택배로 거래하는 것은 금지된다. 반려동물 거래 시에는 개인 간 직거래나 법이 정한 동물 운송 업자를 통해서만 배송이 가능하다.

문제는 상품 상세 페이지에 강아지 배송이 택배로 적혀있었다는 점이다. 판매자는 상자 속에 강아지와 물, 음식 등을 담아 택배로 보낼 것이라고 했다.

판매자는 “택배 물류 배송으로 빠르고 편리하다. 배송 과정에서 어떠한 문제가 발생할 경우 저희가 책임집니다”라는 안내 문구도 함께 게재했다. 방문 수령은 불가능하냐는 한 구매 예정자의 질문에는 답변을 하지 않았다.

해당 판매 글을 본 회원들은 상품문의 창을 통해 “신고하겠다. 어떻게 동물을 고기처럼 상자에 담고 파냐”, “강아지들이 지금 판매하는 상품입니까? 심지어 상자에 넣어 택배로 배송된다니...생명입니다” 등의 항의 메시지를 남겼다.

일각에서는 한국어로 표기된 상품 설명이 매끄럽지 않은 점을 고려할 때 해외에서 판매 중인 것 같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한편 현재 오픈마켓 사이트에서 해당 판매 글은 모두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가 잇따르자 판매가 중지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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