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국내 첫 SAF 전용라인 준공…내달 본격 상업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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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너지는 국내 최초로 지속가능항공유(SAF) 전용 생산라인을 갖추고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상업 생산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SAF 상업 생산이 시작되면 SK에너지는 원료 수급→생산→판매로 이어지는 SAF 사업 밸류체인(가치사슬)을 완성하게 된다.
홍광표 SK에너지 전략운영본부장은 "향후 국내외 SAF 정책, 수요 변동 등 시장 상황을 면밀히 살피며 SAF 생산 확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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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초 대한항공 국제선에 공급…"SAF 생산 확대 검토"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SK에너지는 국내 최초로 지속가능항공유(SAF) 전용 생산라인을 갖추고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상업 생산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SAF는 폐식용유와 같은 폐기름, 동·식물성 유지, 농업 부산물, 옥수수 등 친환경 원료를 활용해 일반 항공유에 비해 탄소 배출량을 최대 80% 가량 줄일 수 있다. 2025년부터 유럽연합(EU) 내 모든 공항에서 이륙하는 항공기에 SAF 혼유(2%)가 의무화하는 등 각국이 항공 분야 탄소중립을 강화하면서 SAF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SK에너지의 SAF 생산라인은 코 프로세싱(Co-Processing) 방식이 적용됐다. 기존 석유제품 생산 공정에 석유 원료와 바이오 원료를 동시에 넣어 석유제품과 저탄소 제품을 함께 생산할 수 있다. 바이오 원료 저장 탱크에 5㎞ 길이 전용 배관을 설치해 상시적으로 바이오 원료를 석유제품 생산 공정에 투입하기 때문에 연속적인 SAF 생산이 가능하다.
이번 SAF 상업 생산이 시작되면 SK에너지는 원료 수급→생산→판매로 이어지는 SAF 사업 밸류체인(가치사슬)을 완성하게 된다.
SK이노베이션 자회사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은 안정적인 바이오 원료 확보를 위해 지난해 폐자원 기반 원료 업체에 지분투자를 진행했다. 또 바이오 원료뿐 아니라 합성원유 기반 연료를 확보하기 위해 인피니움과 협업을 통해 그린수소, 이산화탄소를 활용한 이퓨얼(e-fuel) 기술 개발도 동시에 진행 중이다.
SK에너지는 내년 초부터 인천발 도쿄(하네다)행 대한항공 여객기에 SAF를 공급할 예정이다. 정부는 2027년부터 국내 출발 국제선의 모든 항공편에 SAF를 1% 이상 혼합 급유하도록 의무화하는 방안을 지난달 말 발표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글로벌 SAF 수요는 2022년 24만 톤에서 2030년 1835만 톤으로 약 70배 확대될 전망이다. SK에너지는 이를 감안해 코 프로세싱 방식으로 SAF를 연속 생산하되 시장 상황에 따라 SAF 전용 생산설비의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홍광표 SK에너지 전략운영본부장은 "향후 국내외 SAF 정책, 수요 변동 등 시장 상황을 면밀히 살피며 SAF 생산 확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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